질문/요청 역사 잘알님들의 도움을 구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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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원봉선생에 대한 지식나눔 부탁드려요

 

제가 역사공부하면서 아는 부분은

 

독립투쟁쪽인데

 

해방 이후 노덕술같은 친일부역자 놈들의 횡포에 북쪽으로 올라가 정착했다하는데 사실인건지 아님 정황상 퍼즐인건지.

 

한국전쟁때 남파간첩보내고 이런게 사실인지 궁금합니다.

 

요즘 김원봉선생에 대해 빨갱이니뭐니 서훈논란때매 궁금해졌슴다. 저는 독립투쟁쪽만 빠삭하다보니 당연히 좋게만 보는입장이라 모르는 부분이 있다면 배워둬야할것같아서요.

 

나무위키 이런거 한번 쓱 봤는데 그건 아무나 수정가능해서 신뢰도가 낮다고할까나..

댓글 10

best 나상호 2019.06.12. 17:26
김원봉은 남쪽 미군정 치하에서 민전 활동을 하면서 미군정과 우익으로부터 위협을 받았음.
그런데 노덕술한테 체포당한건 기록도 있고 사실이 맞는데, 뺨을 맞거나 고문을 당하거나 이런 기록은 전혀 없음.
이와 관련해서 가장 처음 나온 기록이 87년 월간경향에 수록된 증언 기사인데 증언의 진위 파악도 안됨.
 
그럼 학계에서 월북의 이유로 보는 주견해는 무엇이냐 하면..
미군정의 탄압과 북로당의 회유가 복합적으로 작용되었다는 거임.
거기에 친일경찰들의 횡포, 여운형 암살 등의 부수적인 요소가 결합되었다고 유추.
 
김원봉은 해방정국때 북쪽을 수차례 왔다갔다 했고 서울로 내려온 북측 인물들이랑도 접촉이 잦았는데
그 인사들이 북로당 고위인물들이었음.
그리고 48년 4월 남측 대표로 남북연석회의에 참가하게 되면서 월북하게 되는데..
남북연석회의 개회 당일 오전에 있던 예비 회의에서 "한반도 문제 해결을 위해 우리가 여기에 모일 수 있게 된 것은 김일성의 공로임을 인정해야 한다" 라고 발언.
이후 본회의에서 인민공화당 대표 자격으로 남한만의 단독정부 수립 반대, 미소 양군 철수 주장, 한반도 분단의 모든 책임은 미국의 침략정책 때문이라고 발언.
 
이때 대부분의 남측 인사들은 이와 관련된 내용을 수용하지 않았는데 김원봉은 위와 같은 발언을 했고,
또 회의 과정 중에 따로 만난 기자가 공산당의 선전도구가 되는거 아니냐고 우려를 표하자, "정치를 할때는 자기 뜻대로 못해도 따라야 할 때도 있다"라고 말하면서 서로 만난걸 감시원들에게 비밀로 하자고 함.
 
이를 통해서 이미 사전에 북한에 남기로 결정이 되어 있었다고 유추하는 거임.
그걸 김원봉이 수차례 만나던 북로당이 유도한거라고 보는거고.
 
그리고 한국전쟁시기에는 '모시기 공작'이라는 걸 주도 했음. 
남측 정치요인들을 연행, 체포하는 작전이었는데, 이를 통해서 남측 요인들을 북측의 동반자나 협력자로 만들려는 목적.
실제로 이를 통해 수많은 임정 요인들이랑 저명인사들이 북으로 끌려갔음.
그리고 김원봉은 이들은 평양에 수용시키고 계속 회유하여 북으로 전향시켰음.
또 남한에 남아 있던 인민공화당 당원들도 월북시키는데에 노력했음.
 
이 외에 한국 전쟁시기의 김원봉의 활동이나 행적은 거의 파악이 안됨.
그런데 중국 기록에 따르면, 전쟁 중 김원봉의 공훈을 기려 노동훈장이 수여됐다고 함.
훈장 수여 사유는 미 제국주의 침략에 맞서 조국 통일·독립의 조국해방전쟁중 전방과 후방을 공고히 함에 있어서, 특수한 공훈을 세웠다는 것인데,
이를 통해서 한국전쟁 중 북쪽에 기여도가 상당한 것으로 생각할 수 있음.
 
나는 개인적으로 독립운동과 관련된 부분은 당연히 인정하지만
한국전쟁 관련한 사안때문에 '대한민국' 이름으로 내리는 서훈은 적절치 않다고 생각함.
아무리 독립유공자 서훈이라지만 안된다고 봄..
통일 이후라면 모를까...
best CEO 작성자 2019.06.12. 17:37

저도 복합적으로 봤을때 현재 분단이라는 상황아래서 대한민국의 이름으로 서훈내리는건 한국전쟁참전용사님들과 유족분들께 못할짓이라고 생각되어 적절하지 못하단 생각이 드네요.. 억울하겠지만 그또한 김원봉선생의 행적에 따른것들이니 그 후손들이 감당해야할 부분인것같고요.. 

 
정리 감사합니다( _ _)
이요코 2019.06.12. 16:12
역잘알은 아니지만.. 실제로 언급되는 것들은 거의 다 사실인 거 같고.. 그래서 보면 공과 실은 확실히 있는데 그 비중 차이를 어떤 이념으로 보냐에 따라 다르게 주는거 같더라고. 팩트만 체크 하는 건 기사나 칼럼 몇 개 훑으면 대강 나오는 듯 하고 그 평가는 마찬가지로 내가 가진 이념이나 관점에 따라 달라지는거겠지. 그래서 그냥 내 생각엔 그 분들은 서훈 관련해서는 지금은 답이 없고 통일 된 후에 여러 이념들이적절히 섞인 후에야 그나마 평가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그렇구만
댓글
CEO 작성자 2019.06.12. 16:26
 이요코
얼추 보니까 서훈내려야한다는 입장은 광복 이전의 행적에 대해 초점두고있고, 빨갱이다라는 입장은 광복이후 한국전쟁당시의 행적에 초점을 두고 있더라구요..
그리고 전자는 한국전쟁당시의 행적을 배제하고,
후자는 광복이전의 행적을 배제하고..

요코님 말대로 이념과 시각에 따른 대립인것이여서
어렵슴다증말 으으으으으
댓글
이요코 2019.06.12. 16:29
 CEO
마오쩌둥도 공과 실로 보면 공이 더 높아서 좋은 사람이라자너? 어렵다. ㅋㅋ 공부하기 힘들겠구만~
댓글
CEO 작성자 2019.06.12. 16:40
 이요코

정답은 얼른 합격하는것...

댓글
best 나상호 2019.06.12. 17:26
김원봉은 남쪽 미군정 치하에서 민전 활동을 하면서 미군정과 우익으로부터 위협을 받았음.
그런데 노덕술한테 체포당한건 기록도 있고 사실이 맞는데, 뺨을 맞거나 고문을 당하거나 이런 기록은 전혀 없음.
이와 관련해서 가장 처음 나온 기록이 87년 월간경향에 수록된 증언 기사인데 증언의 진위 파악도 안됨.
 
그럼 학계에서 월북의 이유로 보는 주견해는 무엇이냐 하면..
미군정의 탄압과 북로당의 회유가 복합적으로 작용되었다는 거임.
거기에 친일경찰들의 횡포, 여운형 암살 등의 부수적인 요소가 결합되었다고 유추.
 
김원봉은 해방정국때 북쪽을 수차례 왔다갔다 했고 서울로 내려온 북측 인물들이랑도 접촉이 잦았는데
그 인사들이 북로당 고위인물들이었음.
그리고 48년 4월 남측 대표로 남북연석회의에 참가하게 되면서 월북하게 되는데..
남북연석회의 개회 당일 오전에 있던 예비 회의에서 "한반도 문제 해결을 위해 우리가 여기에 모일 수 있게 된 것은 김일성의 공로임을 인정해야 한다" 라고 발언.
이후 본회의에서 인민공화당 대표 자격으로 남한만의 단독정부 수립 반대, 미소 양군 철수 주장, 한반도 분단의 모든 책임은 미국의 침략정책 때문이라고 발언.
 
이때 대부분의 남측 인사들은 이와 관련된 내용을 수용하지 않았는데 김원봉은 위와 같은 발언을 했고,
또 회의 과정 중에 따로 만난 기자가 공산당의 선전도구가 되는거 아니냐고 우려를 표하자, "정치를 할때는 자기 뜻대로 못해도 따라야 할 때도 있다"라고 말하면서 서로 만난걸 감시원들에게 비밀로 하자고 함.
 
이를 통해서 이미 사전에 북한에 남기로 결정이 되어 있었다고 유추하는 거임.
그걸 김원봉이 수차례 만나던 북로당이 유도한거라고 보는거고.
 
그리고 한국전쟁시기에는 '모시기 공작'이라는 걸 주도 했음. 
남측 정치요인들을 연행, 체포하는 작전이었는데, 이를 통해서 남측 요인들을 북측의 동반자나 협력자로 만들려는 목적.
실제로 이를 통해 수많은 임정 요인들이랑 저명인사들이 북으로 끌려갔음.
그리고 김원봉은 이들은 평양에 수용시키고 계속 회유하여 북으로 전향시켰음.
또 남한에 남아 있던 인민공화당 당원들도 월북시키는데에 노력했음.
 
이 외에 한국 전쟁시기의 김원봉의 활동이나 행적은 거의 파악이 안됨.
그런데 중국 기록에 따르면, 전쟁 중 김원봉의 공훈을 기려 노동훈장이 수여됐다고 함.
훈장 수여 사유는 미 제국주의 침략에 맞서 조국 통일·독립의 조국해방전쟁중 전방과 후방을 공고히 함에 있어서, 특수한 공훈을 세웠다는 것인데,
이를 통해서 한국전쟁 중 북쪽에 기여도가 상당한 것으로 생각할 수 있음.
 
나는 개인적으로 독립운동과 관련된 부분은 당연히 인정하지만
한국전쟁 관련한 사안때문에 '대한민국' 이름으로 내리는 서훈은 적절치 않다고 생각함.
아무리 독립유공자 서훈이라지만 안된다고 봄..
통일 이후라면 모를까...
댓글
best CEO 작성자 2019.06.12. 17:37
 나상호

저도 복합적으로 봤을때 현재 분단이라는 상황아래서 대한민국의 이름으로 서훈내리는건 한국전쟁참전용사님들과 유족분들께 못할짓이라고 생각되어 적절하지 못하단 생각이 드네요.. 억울하겠지만 그또한 김원봉선생의 행적에 따른것들이니 그 후손들이 감당해야할 부분인것같고요.. 

 
정리 감사합니다( _ _)
댓글
Sso! 2019.06.13. 09:58
김원봉 사상 자체가 그 뭐시야 공산주의적인 사상을 품고 있었음

댓글
CEO 작성자 2019.06.13. 12:28
 Sso!
현재 분단이라는 상황아래 
김원봉의 광복 전후의 모습이 상반된 평가를 받을수밖에 없는..
댓글
그다지 2020.02.09. 04:24
독립운동가쪽이 아무래도 사회주의에 물들어있던 사람들이 많은건 어쩔수없긴한데 북한놈들 남침해서 전쟁 일으켰던건 솔직히 어떤식으로든 개인적으로 맘에들지않는 부분이라 서훈 같은건 나중에 통일되고 나서든 북한이 망하고 나서든 그때 가서 재평가를 해봐야하지않을까 싶은게 개인적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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