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터리 [국군의 날] 흔들리는 신앙심

처음 신교대에 들어갔을떼, 대부분의 용사들은 종교행사에 간다.

종교가 없는 사람도 간다. 그럴수 밖에 없다. 왜냐? 담배도 못피고 급식만 먹는 와중에 '사식'과 '탄산' '주스'를 주니까...

그 당시에는 매우 절실했기에 따옴표를 붙인다.

참고로 본인은 당시 21년의 성령의 축복을 받고 모태신앙으로 태어나 물세례, 불꽃세례, 빛의 세례 받을수 있는 모든 종류의 세례를 성년까지 받은 집안의 2명의 목사를 보유한 진골 기독교인이었다.

첫번째 주의 주말에 당연히 교회에 갔다. 이삭토스와 환타 오렌지맛을 주었다. 너무 행복했다.

헌데, 그 날 불교 행사와 천주교 행사에 참여한 사람들의 말을 듣고 처음으로 후회하게 되었다.

맘스터치와 피자... 그냥 두 단어일뿐이었는데... 그냥 햄버거와 피자인데 내 심장은 생각해본적도 거의 없던 절과 성당에 가라고 외치고 있었다.

하지만 조교들이 감시를 하는데 두개 이상의 종교행사를 갈 수는 없는 노릇.

그러던 와중 3주차에 기회가 왔다. 천주교 종교 행사의 지연으로 40분의 텀이 생기게 된 것이다.

난 나의 전우조 2명과 불가능에 가까운 생각을 했다. 조교들이 다른곳에서 있는 시간, 교회에서 간식을 타고 10~15분 그 시간안에 성당에서 간식을 받는 것이었다. 다행히 성당과 교회는 도보로 3분거리 즉, 바로 코앞이었다. 그렇게 벌렁거리는 심장을 누른 우리는 맘스터치와 롯데리아를 더블로 즐길수있었다.

이제 예비군도 막바지에온 지금에 와서는 그날 신부님의 표정을 보건데, 아마 우리가 다른곳에 있다가 급하게 온 것을 아셨을거라고 생각한다.

신교대...훈련소... 군기를 잡고 사회를 잊게 만든답시고 흡연과 여러가지를 제한하는것이 조교랍시고 우리에게 폭언과 반말이 당연이 허용되었다는 것이 병역에 있어서 남/여에게 일말의 공평성도 제공하지 않는 국군의 현실이 전역자가 된 지 수년이 흐른 지금도 우스울뿐이다. 그 시절, 그 상황의 우리에게 종교 행사, 간식 시간은 이미 성인이었음에도 결코 가벼운것이 아니었다.

 

댓글 1

슬레이어스박서 2019.10.15. 02:02
논산 다른종교는 세븐업인가? 군대에서 첨보는 음료수 주는데
천주교에서 주는 코카콜라가 또 각별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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