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터리 [국군의 날] 고 고 아프리카 2편 마적과 조우 그리고 구원.

나미비아 원시부족을 뒤로 하고 다시 길을 떠난 우리는 콩고민주 공화국으로 접어들었습니다.

 

이곳은 전 세계에서 2번째나 3번째로 못사는 나라로 정부군과 반군간의 내전이 엄청난 지역입니다. 

 

특히 부족 말살정책으로 상대방의 부족이 전부 없어질 때까지 내전이 지속되는 곳이었죠.

 

문제는 그 피해가 저희에게도 왔다는 것이었습니다.

 

소말리아의 해적이 소말리아에서 제일 인기가 좋은 신랑감인 것을 아시나요?

 

콩고민주공화국도 비슷한 상황이었습니다.

 

길을 가는 중에 진짜로 오토바이와 험비를 끌고 오는 마적이 출현했으며 저와 우마르는 버스를 세우고 AK소총을 들고 마적들을 향해서 마구 쐈습니다.

 

그중에 오토바이를 타고 오는 마적이 총을 맞고 쓰러졌으며 저희의 반격이 거세자 험비를 끌고온 마적은 차량을 돌려서 돌아갔습니다.

 

문제는......총격전 중에 버스의 엔진이 손상되었다는 것이었습니다.

 

가이드인 우마르는 태세가 돌변해 거액을 주지 않으면 안전을 보장해주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저도 화가 나서 총을 들고 겨누고는 꺼지라고 하고는 각자 제갈길을 가게 되었습니다.

 

이때 프랑스인 커플들은 우마르와 함께 가고 미국인과 영국인과 저는 같이 가게 되었습니다.

 

물과 식량이 충분하다고 느끼고 아껴먹자고 한 다음 약 3일을 길을 따라 걸었지만 마을도 없고 차량도 한 대도 지나가지 않았습니다.

 

4일째에 식량과 물이 고갈되고 미국인이 쓰러져서 위험한 고비가 왔습니다.

 

저는 미국인을 그늘에 누이고 영국인과 함께 생목을 태워서 연기로 모스부호를 만들기로 했습니다.

 

텐트천으로 연기를 담아 --- ㅡ ㅡ ㅡ --- 작게 3번 크게 3번 다시 작게 3번......

 

사실 아무도 못 본다면 아무 의미 없는 짓이었지만 작은 희망을 걸고 일을 진행했습니다.

 

그런데 기적이 발생한 것이었습니다.

 

SOS 연기 모스부호를 보고 사람들이 와준 것이었습니다.

 

와주신 분들은 아이기스 혹은 이지스(Aegis)라고 불리는 영국 용병부대 분들이었습니다.

 

이분들은 같은 용병의 구호요청인 줄 알았다고 하면서 운이 좋았다고 했습니다.

 

만약 반군이나 정부군이라도 질이 나쁜 사람들에게 걸렸으면 인질로 잡혀갔을 거라고 하더군요.

 

저희 3명중 탈진한 미국인은 먼저 보내고 영국인과 저와 아이기스 용병 한분이 남아서 같이 있어주셨습니다. 차량을 다시 가지고 오신다고 하더라고요.

 

저희는 구원을 얻었고 아이기스 용병분들의 베이스캠프에 가게 되었습니다.

 

다음날 저희는 인도적 차원에서 베려를 받았지만 구체적으로 도움을 받기 위해서는 다소 큰 금액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미국인과 영국인분은 각 대사관을 통해서 집으로 가겠다고 했지만 저는 어머니 몰래 온 여행이었기 때문에 말을 할 수 없었습니다.

 

대신 그 부대의 사람들에게 나는 대한민국에서 군대를 제대한지 얼마 안 된 군인출신이다.

 

그리고 응급처치를 할 수 있는 간호사 출신이다. 같이 있는 일행한테 물어보면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

 

나는 갓 제대해서 돈이 없어서 당신들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다 대신 일해서 갚겠다.

 

당신들과 함께 일 할 수 있게 해달라고 했습니다.

 

즉 몸으로 때우려고 했지요.

 

아이기스 용병부대측은 원래 아이기스 아카데미를 졸업한 사람만 쓰게 되어있지만 

 

콩고민주공화국에 의료인력이 턱없이 부족하고 현지 용병거래도 있기 

 

때문에 그 기준에 준하게 대우해주겠다고 하면서 승낙을 받았습니다.

 

연봉은 1년에 6만 달러. 한 달 근무, 한 달 휴식.

 

휴식월마다 월급을 나누어 받아도 되고 마지막에 한꺼번에 받아도 되지만 

 

저는 생활비 일부만 받고서는 돌아갈 서비스를 받기위한 금액으로 선납하게 된 것이죠.

 

최대한 빨리 돌아가기 위해서 3달만 근무하기로 했습니다. 즉 휴식월을 포함해 5개월이죠. 6개월째에는 한국으로 돌아가야 하니까요.

 

근무지는 국립공원내에 있는 콜탄광산 방어. 아이기스 용병과 함께 보초를 서는 것인데 

 

일주일에 1번 이상 심할때는 일주일에 3번씩 반군이 쳐들어오고는 했습니다.

 

콜탄 광산은 노천광산이기 때문에 반군은 오토바이나 험비 심할 때는 탱크가 오기도 했습니다.

 

그럴 때마다 저희는 초소에서 기관총이나 소총을 쏘았으며 한 번씩 초소에 

 

알라의 요술봉 RPG가 쏘아지는 날에는 초소 밖으로 도망가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저지선이 뚫리는 날에는 콜탄노천광산에서 일하는 인부들이 학살당하기 때문에 사력을 다해서 막아야 합니다.

 

저는 의무병으로 적극적으로 총을 쏘며 전투에 참여하지는 않았지만 부상병을 치료하면서 간간히 전투에 참여하였습니다.

 

현지에서 채용되는 아프리카 용병들과 아이기스 용병부대원들들과 친하게 지냈지만 

 

콩고민주공화국은 프랑스어 사용국가라서 거의 만나도 할 말이 없더군요.

 

저는 휴식월에는 고마라는 도시에서 쉬었었는데요. 이곳은 아이기스 용병부대원들의 휴식을 위한 베이스캠프와도 같은 곳이었습니다.

 

그리고 여기서 저는 또 다른 인연을 만나게 됩니다.

댓글 2

리나군 2019.10.20. 07:21
이거 님 이야기 아니죠? ㄷ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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