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리/괴담/공포 [reddit] 일어나보니까 시카고인데, 아무 기억이 안나 (1)

원문: Woke up with Amnesia in Chicago. Any Ideas? 

http://www.reddit.com/r/nosleep/comments/1ivcd3/woke_up_with_amnesia_in_chicago_any_ideas/

 

 

내 친구가 연락이 안돼에 이어지는 이야기.

 

------------------------

 

너네가 나한테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좀 알아야 될 것 같애. 

내 친구가 남긴 마지막 힌트가 nosleep이거든. 

근데 지금은 나한테 아무 대답도 안해. 

아니, 내 문자나 전화에 아무도 답장을 안해.

엄마한테 전화했다가 엄청 욕먹었어;; 또다시 자기 엿 먹이면 경찰에 신고할거래. 

그러고 그냥 끊어버렸어. 대체 뭔 일이 일어난거야?

 

나 어제 시카고에 있는 어떤 호텔에서 일어났는데 내가 여기 왜 있는지 도저히 모르겠어. 

옷은 그냥 멀쩡하게 외출복 입은 채였어. 

일어나서 내가 제일 처음 생각한 건 진짜 겁나 배고프다는 거? 

두번째로 생각한 건 내가 여기서 존나 뭐하고 있는지 모르겠다는거? 

일어나서 얼마 안 있어서 여기가 일리노이 시카고에 있는 쉐라톤 호텔이라는 걸 알게 됐어. 

나는 앞으로 이 호텔에서 3일을 더 묵도록 되어 있었고. 

그거 알아낸 거 빼고는 뭐가 어떻게 되가는 건지 알 길이 없어. 

 

마지막으로 내가 기억하는 건 오레건 주에 있는 우리 집 소파에 앉아가지고 친구들이랑 문자하던 거야. 

그냥 트렁크 바지 같은 거 입고. 

우리가 제일 좋아하는 티비 프로그램 얘기 같은 거 하고 있었는데. 

내 여친은 지금 마을에 없어서 우리 집에는 나 혼자였지. 

문은 잠겨있었고 나 진짜 말짱한 상태였어. 

어떤 술취한 미친놈이 복도에서 시끄럽게 굴길래 밖에 나가서 확인해봤더니 아무도 없더라고. 

그래서 다시 집으로 돌아왔지. 

그리고 그게 그냥 다야. 

 

그 다음으로 기억나는게 여기서 일어난 거. 

무려 여섯 개 주를 거쳐서 꼬박 하루를 차로 운전해야 올 수 있는 거리라고. 

내 짐은 다 풀어져 있었고 내 코트는 의자에 그냥 얌전하게 개어져 있었어.

달력을 보니까 거의 한 주 정도 기억이 없어. 

그냥 아무 기억도 안나 미친거 아냐? 

 

 

진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건지 너무 알고싶어서 폰을 좀 확인해 볼려고 했는데 여기 내 폰이 없네. 

아니 있다 하더라도 어디 있는지 모르겠어. 

대신 나한테 내 여자친구 폰이 있어. 

우리 둘이 폰이 좀 비슷하게 생겼기는 한데 한번도 서로 헷갈린 적 없는데…

내 여친한테 부재중 전화랑 문자 엄청 많이 와있었어. 

대부분 너 어딨냐고 무슨 일 생겼냐고 물어보는 문자였어. 

그거 보고 진짜 심장이 쿵 떨어지는 기분. 

얘도 없어진거지. 얘를 찾아야겠어. 

 

아마 지금 내 여친한테 내 폰이 있는 거 같은데, 전화해봤더니 안 받아. 

문자 기록으로 들어가서 봤더니 내 번호로 사진 두장이 보내져 있더라고? 

물론 나는 기억이 전혀 없지. 

이거 말고는 다른 활동 기록이 없었어. 

 

사진을 보니까 뭔가 기억이 날 듯 말 듯 하는 게 있는거 같은데, 정확하게 뭐가 떠오르지는 않아. 

이게 그 사진들이야. 혹시 도움이 될지도 모르니까. 

 

내 친구 Jessica랑 Alex한테도 문자가 와 있었어. 엄청 이상해. 

왜냐면 걔네랑 내 여친이랑은 서로 문자 안하니까.

 Jess는 뭔가 정신없이 계속 내가 어딨는건지, 내 여친은 어딨는지, 우리 다른 친구 Liz는 어딨는지 물어댔어. 

전화도 엄청 많이 와있더라고. 우리 되게 절친이거든. 

그래서 걔한테 전화해봤는데 바로 음성사서함으로 연결되더라? 

그 왜 폰 꺼져있을 때 그러잖아. 그래서 문자 보냈지.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난건지, 그리고 지금 내 상황이 어떤지. 

바로 답장이 왔어:

 

“ㅋㅋㄱㅋㄱㄱㅁㄴㅋㅌ nosleep에 물어봐”

레딧을 하는 사람으로써 당연히 Nosleep이 뭐하는데인지는 아는데 여기 그렇게 자주 오는 편은 아니거든. 

근데 얘가 물어보래서 물어보는건데, 너네 뭐 알고 있는 거 있어? 

Jess는 지금 나한테 답장을 안하고, 이 상황에 대해서 좀 알고 있는 것 같은 애들도 아무도 답이 없어. 

가장 지금 걱정되는 건 내 여자친구랑 내 제일 친한 친구 Liz랑 Alex가 아무 연락도 안 된다는 거야. 

지금 나는 집에서 엄청 멀리 떨어져 있는 상황이고… 진짜 화나고 걱정되서 미칠 것 같아. 

그래서 너희한테 물어보는거야. 

지금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알기 위해서는 모든지 해야 될 것 같으니까. 

내가 기억 잃은 중에 뭔가를 한 것 같은 느낌이 들어. 경찰을 부르고 싶지는 않고. 

난 지금 너무 당혹스럽고 혼란스러워. 

대체 무슨 일인거지? 누구 뭐 알고 있는 거 없어? Nosleep 나 좀 도와줘. 

 

수정: 

누가 내 친구 Jess가 nosleep에 올린 포스팅 링크를 알려줬어. 

지금 읽고 있는데 뭔가를 더 알아낼 수 있는지는 더 읽어봐야겠어. 너네 진짜 빠르다. 고마워!

 

수정2:

Dean은 진짜 웃긴 이름이야. 내 진짜 이름은 Alan. “Samantha” 진짜 이름은 Elizabeth이고.

 

수정3:

Jess가 올린 원래 포스팅 주소 링크 걸어놀게. 다시 한번 이 글 알려줘서 진짜 고마워.

다시 오레건으로 돌아가야겠다. 

댓글 0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사항 안녕하십니까 관리자 김유연입니다 8 김유연 393 21
공지사항 안녕하세여 관리자 조자룡조영욱입니다 30 조자룡조영욱 512 48
이벤트 [5월 10일~6월 10일] 1달 간 추천 이벤트를 진행합니다 3 조자룡조영욱 334 14
공지사항 앞으로 타사이트의 게시글을 업로드 할 경우 출처를 남겨주세요 조자룡조영욱 391 15
공지사항 미스터리/역사 갤러리 통합 공지(2023.05.29) 88번이태석 1961 13
미스터리/괴담/공포
이미지
조자룡조영욱 89 6
미스터리/괴담/공포
이미지
Hi_Mr.Hell_Joseon 149 8
미스터리/괴담/공포
기본
조자룡조영욱 194 7
미스터리/괴담/공포
이미지
조자룡조영욱 97 3
미스터리/괴담/공포
이미지
조자룡조영욱 127 6
미스터리/괴담/공포
파일
https 269 13
미스터리/괴담/공포
파일
https 218 11
미스터리/괴담/공포
이미지
조영욱갈아탐 91 5
미스터리/괴담/공포
기본
조영욱갈아탐 104 6
미스터리/괴담/공포
이미지
조영욱갈아탐 307 15
미스터리/괴담/공포
기본
조영욱갈아탐 210 5
미스터리/괴담/공포
이미지
조영욱갈아탐 232 11
미스터리/괴담/공포
이미지
김유연 77 5
미스터리/괴담/공포
이미지
Hi_Mr.Hell_Joseon 88 4
미스터리/괴담/공포
이미지
Hi_Mr.Hell_Joseon 100 5
미스터리/괴담/공포
이미지
조영욱으로갈아탐 171 3
미스터리/괴담/공포
기본
조영욱으로갈아탐 122 6
미스터리/괴담/공포
이미지
김유연 112 7
미스터리/괴담/공포
이미지
Hi_Mr.Hell_Joseon 238 17
미스터리/괴담/공포
이미지
리나군 341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