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리/괴담/공포 내가 겪었던 경험담

이야기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몇가지 정보를 뿌림

 

-본인쟝 운동부 선수였음

-숙소생활 했었음

 

 

1. 허공을 보며 화를 내는 사내

 

때는 중학생때였다. 나는 축구를 하면서 숙소생활을 했는데 단체로 함께 지내는 곳에서는 당연하듯이 청소 분담이 정해져 있다. 청소 구역은 주마다 변경되는데 그 주는 내가 음식물 쓰레기 담당이었다. 음식물 쓰레기 담당은 숙소 바깥에 있는 음식물 쓰레기통에 쓰레기를 버리고 주방 주변을 청소하는 담당인데 이는 유일하게 숙소생활에서 용납되지 않는 바깥 외출이 가능했기 때문에 그 시간을 이용하여 간단한 군것질거리를 사는게 가능했다. 나는 아이스크림을 사먹을 생각에 신이나 천원짜리 한장을 주머니에 넣고 한손에는 음식물 쓰레기를 들고 바깥으로 향했다. 탈영을 했다면 이런 기분이었을까. 나는 들뜬 마음으로 교문 밖으로 향하며(숙소가 학교 안에 있음) 건너편 쪽의 가로등에 눈이 갔다. 그 곳에는 한 남자가 아무도 없는 거리의 가로등 주위를 서성이며 무슨 이야기를 중얼중얼 거렸다. 나는 통화를 하고있겠거니 하며 그 남자를 지나치며 주의깊게 보았는데 손에 휴대전화도 없었고 귀에 이어폰도 없었다. (당시에는 블루투스 이어폰은 들어보지도 못함) 나는 의아해하며 아무것도 아니겠거니 그냥 쓰레기를 버리고 아이스크림을 사 주머니에 넣어서 숙소에 돌아오는 길이었다. 도착하기 전 또 그 남자가 서있기에 이번엔 제대로 보리라 다짐하고 그를 유심히 지켜보았다. 내 걸음을 느리게까지 걸으며. 한참 그를 주시하고 있을때 그가 갑자기 소리쳤다. 눈앞의 누군가에게 화를 내듯이 손가락질을 하며 화를 내는 모습을 보며 소름이 돋았다. 아무도 없는 허공에 아주 작은 목소리로 중얼거리다가 갑자기 소리를 치며 화를 내는 그의 모습에 화들짝 놀라며 숙소로 뛰쳐들어와 친구들과 후배들에게 이 이야기를 해줬다. 그러자 그 아이들은 궁금증에 그곳으로 뛰어가보았지만 아무도 없다고 했었다. 생각해보니 얼굴을 보고도 얼굴이 기억나지 않았다. 그날 내가 본것은 무엇일까. 그곳에 원한 깊은 귀신이 방황하는 것이었을까 아니면 그저 시대를 앞서가는 얼리어답터였을까. 아직도 잘 모르겠다.

그 학교에서 또 다른 경험은 모두가 잠든 새벽 1시쯤의 학교 운동장에서 아이가 탈법한 세발 자전거를 타고 같은곳을 계속해서 빙빙 맴돌고있는 이상한 아저씨도 보았었지 아마.

댓글 6

지효 2020.01.25. 00:21
외계인이랑 신호주고받는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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