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리/괴담/공포 어릴 적 들렸던 환청

  • 조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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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 경험담임. (무서운거 X)

 

90년대 초딩 때 일이다. (아닐수도 있다. 더 어렸을지도...)

 

어머니와 함께 버스를 타고 어디 가려고 했던 것 같은데 기억은 나지 않는다.

아무튼 햇빛 쨍한 날 이었고 버스 정류장에서 기다리다 도착한 버스에 어머니와 함께 탑승했다.

 

앉을 자리는 별로 없었던 것 같은데 

---------자리-----기사-

 

------뒷문--------앞문

 

이렇게 자리가 있길래 냉큼 가서 앉았다. 

어머니가 내 근처에 서서 계셨던 것 같았지만 정확하게 어디 계신지 생각 할 겨를도 없이 창밖 만 봤던 것 같다.

 

버스는 출발했고 한 두 정거장 갔던 것 같은데 사람들이 점점 많아졌다.

 

그러다 'OO아 할머니께 자리 양보해 드려야지~' 하는 어머니 목소리가 들렸다.

주변을 둘러봤더니 백발의 어떤 할머니가 어느새 내 옆에 서 계셨던 것을 보았다.

 

당연하게도 일어서서 자리를 양보 해 드렸고 할머니는 한사코 거절 하시다

결국 내가 앉았던 자리에 앉으셨다. 그리고 고맙다고 하셨다.

 

그러다 자그마한 지퍼달린 손지갑을 주섬주섬 꺼네시더니 지퍼를 열고

웃으시며 무엇인가를 내게 내밀어 주셨다.

 

하얀색 박하사탕이었다.

 

나는 감사의 인사를 전했던 것 같다.

 

이후 내려야 할 정거장에 도착해 내렸고 어머니와 함께 걸어가다 문득

'엄마가 아까 할머니 자리 양보하라고 말했어요?' 라고 물었는데

 

아니라고 하셨다.

그럼 누가 말한거지? 라며 잠시 혼란스러웠지만 딱히 깊게 생각하지 않았던 것 같다.

 

수 년이 지나 그 때 일이 생각났길래 또 여쭤 봤던 것 같은데 그 때도 아니라고 하셨다.

 

나이먹은 지금도 또렷하진 않지만 그때 일이 가끔 생각나는데 더 이상 여쭤보진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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