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리/괴담/공포 아픈데 병원 잘 안가려는 심리가

불감증인거 같음. (설마 나는 아니겠지)

특히 오래전 회사 생활 하던 내 경우엔...

업무가 IT쪽이었는데 업무 스트레스 때문인지 만성 소화불량이 좀 있었음. (당연히 술도 오지게 마시고 살았음. 담배도 했고)

그래서 먹는거 줄이고 헬스도 하면서 나름 관리한다고 생활 했다가

여느날과 다름없이 점심 먹고 좀 쉬다가 일 보는데 자꾸 속이 더부룩하고 숨이 잘 안쉬어지고 식은땀이 계속 남.

그러다가 숨이 급 안쉬어지면서 우측 배 가슴과 배 사이 심한 통증을 느낌.

119 실려감.

결과는 위경련 의심 및 수액 맞고 퇴원.

담날 다시 일 하는데 관리자가 걱정됐는지 내과 가보라고 함.

거절했으나 강제로 보냄.

초음파 검사 했더니 담석나옴.

바로 수술.

다행히 전염병이나 이런건 아니었지만 이때 경험이 꽤나 큰 깨달음으로 다가왔었음.

암튼 안가려고 했던 심리가

첫 째로 돈도 돈이었지만 스타트업 기업에서 한두명 빠지면 손실이 컸었기 때문에 

괜히 장기 입원한다거나 해야 하는 병 판정이라도 받을까봐가 제일 컸고.

둘 째는 몸 관리 못한 것에 대한 자괴감 (에이 젊은데 이정도야 뭐 좀 관리하면 괜찮아 지겠지~ 했던 오만함)

셋 째는 둘 째에서 파생됨에 따른 동료들에 대한 미안함.(몸관리 못하고 아파서 미안...)

이 이후에 나던 상대던 사소한 감기라도 낌새가 보이면 무조건 쉬고 병원가겠다고 하거나 조퇴라도 해서 쉬라고 권유함. (내 경우를 빗대서 말하며)

결론. 아프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