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터리 내가 겪은 군대 썰 1탄(한번에 영창 34명 보낸 썰)

이게 밀리터리에 써도 되나 싶은 글입니다

그냥 군대이야기니 게시글 밀리터리로 하겠습니다

이후로는 그냥 글을 쓰기 쉽게 ~슴체로 쓰겠습니다.

부사관으로 열심히 군생활을 하던 시기(말은 바로해서 졸라 꿀빨겠다고 놀던시기)였음

내 전에 있던 담당자들은 각 건물 배전반을 확인 않하고 대충 복붙해서 보고를 하고있었던것 같음

이 배전반 상태점검하고 보고 올리는게 반년에 한번씩 해줘야하는 내 일이였음

해군으로서 처음으로 육상에 발령받아 대충대충 일하면서도 할거 하자는 마인드로 배전반들을 하나하나 돌고있었음

부대 내의 배전반을 하나하나 돌다가 결국 마지막인 수병들의 생활관의 배전반을 확인 하기 위해 들어갔을때 일이 벌어진거임

(내 밑에 병사새키 없고 우리 사무실에 병사있는데 맨날 보일러실 쳐가서 내가 뭐하는지 모름)

내가 생활관의 배전반을 열지는 아무도 몰랐을꺼임... 

1층배전반을 검사할때만해도 음 이상없네~ 하고 2층에 올라가서 배전반은 연 순간 이야.........

배전반 철제 문을 여는순간 휴대폰이 이쁘게 차곡차곡 쌓여있던거임 ^^

그거보고 너무 열이 받았지 배전반은 관계자 이외에 열지말라고 분명 스티커가 붙여있는데

그걸 쳐 열어서 휴대폰을 숨겨논거였음.....................

생활관 당직스는 부사관들은 뭐했나 모르겠음 ^^

그렇게 2~4층까지 배전반을 열면서 나온 휴대폰은 34개...................

열이 받을대로 받은 나는 생활관 당직실에 쳐들어갔고 하필 당직스고 있던 부사관이 처음보지만 내 후임이였음

(한마디로 나보다 기수 낮았다는 말임)

그 후임새키 졸라게 갈구고 바로 헌병대 수사 의뢰해서 34명의 상병장들이 한꺼번에 영창으로 들어가게 된 상황이였음

근데 생활관 담당하는 원사가 좋은게 좋은거라고 넘길려고 했지만, 꼴받은 나는 내 사무실 원사님에게 보고했고

우리 사무실 원사가 우리부대 주임원사보다 짬이 높은상황에서 이 일은 공식화됨

34명을 한꺼번에 영창에 넣기에는 영창이 좁아 터진 상황이라 결국 10명씩 4번에 나눠서 15일 만창으로 보내졌지

영창에 보내진 항목에는 통신기기 불법 반입, 지시사항 불이행, 위험장소 비허가 출입, 부대내 기밀 유출(이자식들 부대내에서 사진찍었음) 등등 

여러가지 항목이 붙어 34명이 15일 만창을 가는 우리 부대 최고의 역사적 사건이 일어난거였음ㅋㅋㅋㅋㅋㅋㅋㅋ

그 후 배전반 입구는 자물쇠가 생겼고 배전반 확인할때 존나 무거운 열쇠 더미를 들고 다니는 나는 시발시발하면서 다녔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