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리터리 오랜만에 쓰는 군대썰 3탄 (제목: 군대에서 갑작스런 친척모임)

때는 바야흐로 전역이 1년정도 남아있던 상태였음

 

당시 우리부대 사령관이 우리집안 사람이라 군생활 졸라게 빡시게 하고있을때였음..

(나도 몰랐는데 군인집안 출신이라서 군대에 친척들 많더라고........)

(군인집안이라고 졸라게 친척들이 까대서 존나 빡시게 군생활 하긴함, 근데 윗사람들이 내눈치를 봐서 문제였지만ㅋㅋㅋㅋㅋ)

 

어느날 해군이랑 공군 합동훈련이 잡힌날이였음..............

 

공군에서 2스타가 온다는 소문에 부대는 난리가 났고.......................

 

영관급 장교와 위관급 장교들은 공군한테 책잡힐수 없다면서 부대내 환경미화 작업이 시행되었음..;;;;

 

페인트 칠하고 하필 가을이라 낙엽 졸라게 쓸고...... 

 

훈련 시작 2주 전부터 부대 도로에 있던 마킹들 다다시 페인팅하고 계단에 미싱질은 기본이였음......

 

하지만 나는 사령관 친척이란 이유 하나만으로 사령관 전담 마크라는 임무가 생김.....

 

그래서 3주동안 아무리 친척이라도 2스타랑 계속 일과 시작과 동시에 계속 퇴근할때까지 같이있는게 임무였음......;;;;;

 

그래 사령관은 그래도 친근해서 다행인데..... 당연히 업무차 오시는 영관급 장교분들을 하루에 수십번씩 만나야 하는 말단 하사의 고통을 암??

 

그냥 사무실에 있었으면... 그냥 매번 하던 순찰이랑 전기 이상있는거 수리하고 사무실에서 수병애들이랑 노가리 까던 나의 일상은 이렇게 터져나감.....

 

그렇게...... 2주간의 사령관 전담마크가 끝나고 훈련당일 내가 맡은 훈련임무를 열심히 수행중에 방송이 울렸음

"XXX실 XXXX담당 하사 XXX 지금 즉시 사령관님께 보고할 것 이상 훈련대장"

(임무가 발전기 지키는 임무였음)

 

순간 뭐가 잘못된줄알고 단독군장상태에서 졸라게 뛰어서 사령부로 튀어감

 

사령관실로 들어가기전에 복장점검하고 바로 노크 하면서" 똑똑 xxx실 xxxx담당 하사 xxx입니다 들어가도 되겠습니까?"하였고

 

안에서는 "어서 들어와!" 소리와 함께들어감.....

 

근데 그곳에는 2스타 두분(우리 사령관이랑 공군쪽 사령관(?정확한 직책은 모르겠고 투스타였음)

 

1스타 한분과 4분의 대령 3분의 중령분들이 모여있었음.................

 

들어가서 사람들의 계급을보고 '하...... 좆됬다.....'란 생각을 지배하고 쫄아있었는데

 

사령관이 나한테 투스타를 소개하는거임

 

"어~ xxx아 어서와 여기 인사드려 여기는 너랑 한 팔촌쯤 되시는분이야!"

 

여기서 1차 멘붕이왔는데 이어서 1스타랑를 소개해주면서

 

"이분도 너랑 8~9촌정도 이실꺼야" 하시는거임.....................

 

한분 한분 소개 해주시는데 알고보니 우리집안이 은근 군대 높은 사람들이 많다는걸 알게되었음....

 

그곳에 있던 2스타 2명 1스타 1명 대령 4명 중령3명이 모두 친척이였던거임........

 

그대로 친척들 모임이 되어서 훈련인데 훈련임무는 커녕 친척분들이랑 식사하고, 불편하지만 근황얘기하고... 군대내에 여러 이야기 하게됨.......

 

훈련이 끝나고 명함을 받았는데 휘황찬란하더라........

 

사무실로 복귀해서 사무실에 있던 소령에게 무슨일이 있었는지 보고 한 후 바로 퇴근해서 집에가서 피곤함에 뻗은 기억이 남.......

 

그후로 부대내에 저새키 군수저가 타고났으니까 건들지 말라는 소문이 퍼졌고 그후로 업무에서도 열외되었었지만.......

 

사령관 눈치가 보여 어느정도 업무랑 작업에 참여하면서 군생활을 하였음......

 

사령관이 전출가고 다음 사령관이 왔는데 다음 사령관은 전 사령관의 직속 후배라서 나 졸라게 챙겨주면서 전역할때까지 개꿀빠는 군생활을 즐겼음

 

이상 군대에서 갑작스런 친척 모임을 즐겻던 내 썰을 마치겠음!

댓글 5

슬레이어스박서 2021.01.24. 13:39
나도 친척 한명 생지부에 쓰고 군생활 했는데
남들이랑 크게 다른 군생활은 아니어도 뭔가 터치가 덜하는걸 느낄수는 있긴했음 ㅋㅋ
댓글
UAENA 작성자 2021.01.24. 15:54
 슬레이어스박서
난 한명도 않쓰고 냈다는게 함정 ㅋㅋㅋㅋㅋ 뭣도없는줄 알고 괴롭히던 선임들 식겁하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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