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인간 그거 아세요? -명함 받으실래요? 거절은 거절합니다-

4/6

 

 

다운로드 (4).jpeg

 

훌리건의 나라 영국, 그 중에서도 가장 이름깊은 훌리건 펌은 단연 웨스트햄의 인터시티 펌, ICF일 것입니다.

 

축구팬들에게 유명한 영화인 훌리건즈에서 가상의 단체인 GSE로 각색된 것으로 이미 알려져 있는데, 이외에도 아주 많은 영화와 문학의 주인공이 된 바 있습니다.

 

엥간치 규모 되는 팀마다 이런 훌리건은 있을 테고, 영국의 축구팀들마다 훌리건 단체씩은 하나정도 있을 정도로 실제로도 그런데 어째서 웨스트햄의 ICF가 훌리건의 대명사가 된 것일까요?

 

바로 이들은 이미지메이킹의 고수였기 때문입니다.

 

hqdefault.jpg

 

보통 훌리건들은 경기 전이든 경기중이든 경기 후든 상대편 팬들과 싸우는 것이 일과인데, 장외전 한판 신나게 땡긴 다음 경찰이 오기 전에 도망치는 것이 그들의 일상이죠.

 

여기서 ICF가 타 펌들과 달랐던 점은, 그들은 항상 자기네들이 이 난리를 만들었음을 과시하고 다녔단 겁니다.

 

congratulations-have-just-met-cf-west-ham-united.jpeg

 

'축하합니다! 당신은 방금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의 ICF를 만났습니다.'

 

라고 써진 명함을 길거리에 뿌리고 튀거나, 이미 신나게 줘패서 바닥에 나뒹굴고 있는 상대편 팬의 호주머니에 집어넣고 튀어 자기네들이 이 난리를 주도했다고 전국의 다른 훌리건들과 영국의 사법기관에 대고 도발을 한 셈이죠.

 

033.jpg

 

이런 행위들로 영국의 사법기관들에게 요주의 단체로 눈총을 샀지만, 영화 대부 3대작이 마피아들의 생활상을 재정의했듯이 ICF의 명함뿌리기는 스스로를 훌리건이라 칭하는 집단들의 영역표시방식으로 자리잡게 됩니다.

 

이렇게 그들의 존재감을 어필하는 것이 인상깊었는지, 영국 각지의 훌리건 펌들도 비슷하게 명함을 뽑아내서 따라하기 시작했기 때문입니다.

 

오늘날에도 훌리건 펌들이 스티커 대신 명함을 뽑는 전통은 오늘날까지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댓글 2

88번이태석 2022.06.26. 20:13
훌리건이 자기네들 알리려고 명함도 만드네 ㄷㄷㄷ
댓글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분류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사항 안녕하십니까 관리자 김유연입니다 8 김유연 393 21
공지사항 안녕하세여 관리자 조자룡조영욱입니다 30 조자룡조영욱 512 48
이벤트 [5월 10일~6월 10일] 1달 간 추천 이벤트를 진행합니다 3 조자룡조영욱 334 14
공지사항 앞으로 타사이트의 게시글을 업로드 할 경우 출처를 남겨주세요 조자룡조영욱 391 15
공지사항 미스터리/역사 갤러리 통합 공지(2023.05.29) 88번이태석 1961 13
사회/인간
이미지
김유연 75 5
사회/인간
이미지
BryceHarper 73 8
사회/인간
이미지
블랙워그레이몬 138 6
사회/인간
이미지
미늘요리 126 7
사회/인간
이미지
조자룡조영욱 390 23
사회/인간
이미지
김유연 87 9
사회/인간
이미지
김유연 125 15
사회/인간
이미지
Sso! 297 21
사회/인간
이미지
김유연 243 21
사회/인간
이미지
Sso! 84 9
사회/인간
이미지
Noel갤러거 112 9
사회/인간
이미지
조자룡조영욱 77 9
사회/인간
이미지
조자룡조영욱 213 11
사회/인간
이미지
조자룡조영욱 181 22
사회/인간
이미지
조자룡조영욱 85 8
사회/인간
이미지
조자룡조영욱 114 6
사회/인간
이미지
조자룡조영욱 173 18
사회/인간
이미지
조자룡조영욱 205 18
사회/인간
이미지
김유연 81 5
사회/인간
이미지
조자룡조영욱 131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