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인간 그거 아세요? -미스터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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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쁘다바뻐

사람이 유튜브만 봐서 어디까지 자기계발을 할 수 있을까요?

https://youtu.be/7ghl3wyGT-E

유튜브로 영어와 음악을 독학해 세계무대에서 성공한 평범한 인도네시아 소년, 리치 브라이언이 그 천장일까요?

물론 아닙니다.

케냐엔 유튜브만 따라해서 올림픽 은메달 포함 수많은 대회에서 메달을 긁어모은 사람이 있거든요.

이 사람의 이름은 줄리어스 예고, 케냐 창던지기 국가대표 선수입니다.

창던지기라는 장르에 흥미를 느낀 어린 시절의 그는 당시 세계 정상급 선수들의 영상과 훈련루틴을 유튜브로 찾아서 보았고, 그대로 따라하는 방식으로 기량을 늘려 국가대표에 승선한 인물입니다.

유튜브에 투창 훈련만 검색하면 정말 많은 투창 훈련 루틴이 있었습니다.

그 중에서도 줄리어스 예고가 주목한 두 명이 있었는데, 줄리어스는 두 명의 루틴을 직접 배우고 그가 나온 다큐멘터리나 뉴스 보도를 하나하나 보면서 사소한 것까지 긁어서 배웠습니다.

그 두명이 누구인고 하니, 정말 대단한 인물들이었습니다.

첫번째는 체코의 투창선수 얀 젤레즈니입니다.

이 사람은 바르셀로나에서 시드니까지 남성 창던지기 올림픽 3관왕을 찍어본 사람이고, 20년이 되어가도록 아무도 깨지 못하는 98.48미터라는 전인미답의 기록 보유자이니만큼 그야말로 투창의 전설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그리고 두번째는 노르웨이의 투창선수 안드레아스 토르킬센입니다.

바로 위에서 세계를 호령했던 얀 젤레즈니가 나이를 먹어가며 기량이 떨어지자 그 자리를 낼름 계승한 선수로, 올림픽 2관왕을 찍으며 굉장히 성공적인 커리어를 보낸 선수였죠.

그들이 노력해온 과정을 하나하나 밟아갔으니 줄리어스 예고는 그야말로 최고만을 골라서 배워왔다 할 수 있겠습니다.

유튜브로 배운 자기계발, 타고난 피지컬에 피나는 노력까지 곁들여져 아프리칸 게임, 커먼웰스 게임, IAAF 세계육상선수권에서 최소 한번씩 금메달을 따고 대회기록을 경신하여 본국에서는 큰 인기를 끌었읍니다.

또한 유튜브로 창던지기를 배웠다는 에피소드는 2016년 리우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수상하며 전 세계적으로 알려져 케냐 밖에서는 그를 미스터 유튜브라는 별명으로 칭하는 체육인들도 많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