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그거 아세요? -잔바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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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 우예채우노 쉬발ㄹ럼들아

1. 콘솔게임업계에서 플레이스테이션 진영을 대표하는 히트작 프랜차이즈를 대라면 갓옵워 시리즈를 뺄 수가 없지요?

다신교 세계관에서 신들에게 버림받은 주인공이 신들을 하나하나씩 도륙해가며 복수와 세계를 맞바꾸는 게임이지요.

갓 오브 워 3의 디렉터를 인터뷰할 때, 디렉터는 그 자리에서 갓 오브 워는 그리스 신화에서 그치지 않을 계획이라며 세계관 확장을 예고한 바 있습니다.

물론 우리가 알다시피 현재 갓옵워 세계관은 북유럽으로 확장되어 크레토스는 북유럽 신화의 신들을 열심히 찢고 있습니다.

헌데, 디렉터는 그 자리에서 폐기된 시나리오를 소개했습니다.

그리스, 그 다음 북유럽, 북유럽까지 끝나면 이집트 신화의 신들을 썰러 이집트에서 이야기가 진행될 것이라고 했습니다.

마침내 이집트 신화의 신들까지 모조리 몰살시키고 나면 세 가지 신화관 속의 크레토스는 별을 향해 여행하다 모두 한 마을로 향하면서 시리즈를 마무리 짓는 구상이었지만, 특정 종교를 연상시킬 수 있다는 우려하에 반려된 안이라고 했습니다.

서로 다른 곳에서 걸어온 세 남자, 별을 따라서, 어느 한 마을로...

이거 어디서 많이 본 이야기 아닌가요? 

바로 서로 다른 곳에서 신들과 싸워 이긴 세 명의 크레토스가 서로 다른 곳에서 나사렛으로 온 세 명의 동방박사가 되어 예수 앞에 모인다는 내용입니다.

이렇게 시리즈를 마무리지음으로써 다신교 신앙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면서 유일신교 세계관으로 변해온 현실 역사관을 상징하는 엔딩이었습니다.

이미 북유럽 신화가 끝나면 이집트 신화에서 깽판치는 건 기정사실이니 뭐...

2. 위조여권을 찾고, 위조여권을 만들고..신분을 숨기고...

위조여권과 친해지는 것은 첩보원으로서 해야 할 일이죠.

소련과 바르샤바 조약기구 역내에서 방첩활동을 하던 KGB 요원들 또한 외국인 스파이를 잡아낼 때 여권이 진짜인지 가짜인지 확인을 했는데, 그들에게 전해지던 꿀팁이 있었습니다.

바로 다른 곳은 보지 않고 제일 먼저 철심으로 박힌 여권 중간면을 먼저 봤는데, 철심이 녹슬지 않는 소련 여권은 위조품이라는 것입니다.

사진처럼 가운데 철심 두개가 녹슬다 못해 종이에까지 녹이 번져야 진정한 소련 여권이라고 KGB 요원들은 말했습니다.

야금기술의 수준이 딸렸던 건지 나라에 돈이 모자랐던 건지는 모르겠지만, 소련이 망해가던 80년대까지 항상 여권을 고정하는 철심은 항상 질 낮은 금속으로 만들어져 녹슬고 삭고 난리도 아니었다고 합니다. 

사진은 1940년대 여권이니 그럴 법도 하지만 80년대까지 저런 녹스는 철심을 썼다니 이건 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