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장문주의) 좀 답답해서 써봄

원래 커뮤에서 정치색 드러내는거 별로 안좋아하는데 여긴 정갤이니까 좀 써봄. 제목 보고 오해할까봐 말하는데 여기 사람들이 답답하다는게 아니라 상황이 답답하다는거 ㅇㅇ

일단 난 이준석 지지하던 입장이었음. 기존 정치인들이 다루지 않던 문제 관심 갖던 모습도 좋아보였고. 험지 노원에 세번 연속 꼬라박는 의기도 높게 샀음. 전장연 사태때는 전장연 까던 정치인이 걔 말고 거의 없다시피 했기도 했고. 요번에 신당 만든다길래 관심도 갖고 기대도 많이 했음.

"응 내가 무조건 맞아~" 이런식으로 말하고 다니고 그것이 쓸데없이 적을 만들고 나도 그런 모습은 고쳐야 한다고 생각했음.

근데 적어도 말바꾸기는 안할줄 알았음. 

근데 요즘 비명계 접촉하고 정의당 떨거지들 접촉하고 다니는거 보고 진짜 존나게 실망함.

평상시 자기가 부르짖고 다니던 개혁보수의 모습을 스스로 부정하고 있음. 

신당이 양당에서 버림받은 떨거지들의 잡탕이면 나부터도 지지 못함.

그런식으로 할거면 TK가서 뻐꾸기 탁란 얘기는 왜 한거임? "쟤네 민주당 출신인데 지지할거임? 내가 진짜 보수임" 이러면서 김근식 김경진은 왜 저격한건지 도무지 이해가 안감. 이준석을 이준석으로 반박할수 있게 만들고 있음.

설사 신당 창당하더라도 이준석 본인의 논리로 계속 반박당할텐데 과연 의미있는 의석을 확보할수 있을지도 의문이고 이미 바미당 PTSD가 있는 유승민이 함께 할지도 의문임.

난 이준석에게는 유승민이 꼭 같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거든. 유승민이 옆에서 중화시켜주지 않으면 계속 적만 만들고 다닐거임.

이번 인종차별 이슈는 솔직히 좀 억까라고 생각하지만 하지 않아도 될 말 해서 쓸데없이 일 만든건 사실이라고 생각함.

지난 전당대회때 여조 무시하면서 근거 없는 자신감 내비칠때 좀 정 떨어지긴 했지만 이번엔 진짜 도저히 지지 못하겠다.

그리고 요즘 느끼는거는 이준석도 쓰레기같은 팬덤 정치하는 정치인에 불과했다는 점임.

옆동네(난 여기 회원가입도 안되어있음 진짜 모든걸 걸고)어쩌다 들어가보니 김용태가 최근에 소신발언 좀 했다고 거의 뭐 변절자 취급을 하던데.. 김용태가 이준석 징계때 최고위원까지 던져가면서 따랐던 사람인건 잊었나?

이게 민주당에서 수박 색출하는 개딸들이랑 다를게 대체 뭔가 싶음.

김용태는 변절자 취급하면서 이준석이 비명계-정의당 접촉한다니 이젠 정의당 인물들 올려치기까지 함 ㅋㅋ 심지어 그들 중에는 자기들 발작 버튼인 페미 좋아하는 사람들도 있는데.

셀프로 지록위마를 하고들 있는거 보니 진짜 한심함.

좀 두서없이 썼는데 아무튼 이번 총선엔 그냥 무소속에 사표 던지고 정치 관심 끊던지 진보당 찍고 세상이 불타는걸 감상하던지 해야겠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