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여대 출신 거르는 게 왜 문제냐?하는 의견들을 타커뮤에서 조금 본 게 있어서 쓰는 글.

걔네들 주장의 주요 골자가

1. 사기업이 자기들 인재를 마음대로 뽑겠다는게 왜 문제?

2. 여대 출신을 거른다는게 여혐은 아니지 않는가?

3. 어쨌든 여대는 페미의 총본산이고 일베 거르는거랑 다를 거 없지 않냐?

이 세가지인데 

1. 사기업이라도 사회적 의무를 저버릴 수는 없음. 기업은 당연히 공정하게 인재를 선발 할 의무가 있고 그걸 저버린다면 각종 인사 비리 또한 정당화 됨.

2. 여혐이 아니더라도 특정 대학출신 인재를 검토토 안하고 탈락 시킨다는건 상당이 문제가 됨.

   마찬가지로 전라도 출신을 배제 한다고해서 남혐인 것도 아니니 문제 없나? 지방대 출신들을 검토조차 안하고 서류 탈락 시키는 것은 문제가 없을까?

   그건 다순히 편견 아니냐고? 이유를 만들려면 얼마든지 만들 수 있음. 전라도 사람들이 피해의식이 없었냐 하면 그것도 아니었고 지방대가 수도권 내  대학에 비해 평균적인 수준이 떨어지는 것도 어느정도는 맞는 이야기니까.

3. 일베는 특정 대학, 특정 출신에 집중된 형태가 아니어서 서류 면접 과정에서 거르는 게 거의 불가능 했음. 그리고 한 때 연세대에 일베가 많다는 이야기가 있기도 했는데 그 때 연세대 출신은 거른다라는 이야기가 나왔다면 정당한 일이었을까?

덧붙이는 이야기

내가 인사담당자라고 가정했을 때 나 역시 여대 출신은 좀 꺼려지는게 사실이고 여대는 좀 더 면밀히 살피고 추가적인 검증이 필요하지 않나?라는 생각을 하기도 함.

근데 그걸 입 밖으로 공식화 시키는건 완전히 다른 이야기라고 생각함.

서류 검토라도 해보고 의심스러워서 탈락시키는 것과 기회조차 주지 않는 것 완전히 다른 문제임.

외부에서는 내가 "페미니스트"에 대한 우려 떄문인지 아니면 그저 여대에 대한 혐오 때문인지 그걸 분간 할 길이 없음.

그러니까 관리기관에서는 이 새끼 제대로 공정하게 인재를 선발하는게 맞나?라는 우려를 하지 않을 수가 없음

그리고 그러한 생각들이 아무런 제재없이 터져 나온다면 무분별한 혐오와 뒤섞여 분간 할 수 없게 됨.

그런 거 방치하면 솔직히 여대 -> 여자로 확장되는 거 일도 아님. 페미니스트의 99.9%가 여자일거니까

페미니스트를 거르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여자를 채용 안하는 것임.

물론 페미니스트를 채용 안한다고 회사가 아무 문제가 없을까?하면 그것도 아니겠지만

그리고 정작 페미니스트더러 왜 다른 사람에게 피해를 입히느냐?라고 하는데 정작 커뮤에 우리 회사는 "여대 출신"은 거른다라고 게재하는 행위 역시 마찬가지임.

관리기관에서 그 회사 추적해서 조사 들어가면 멀정히 일 하는 사람들은 뭐가 됨? 그런 게시글 역시 남의 프로젝트에 '그 손가락'을 끼얹는 행위와 다를 것 없음.

대부분 남초는 정부를 탓하겠지만 정부 입장에서는 그런 행위를 방관 할 수도 없고 해서도 안 됨.

위에서 말 했듯이 내가 인사담당자라고 생각해도 여대출신은 조금 꺼려지는게 사실임.

근데 그걸 공식화 하거나 외부로 꺼낸다? 해서는 안되는 행위라고 생각함.

그게 성범죄자 대부분은 남자들이니까 남자 = 잠재적 성범죄자라는 생각하고 뭐가 다르냐고.

밤 늦게 골목길에서 따라오는 처음보는 남자가 범죄를 저지르지 않을까 의심 할 수는 있지만 그렇다고 그걸 입 밖으로 꺼내서 "강간범이 따라와요~ 살려주세요~"라고 소리치고 다니는 것하고는 천지차이다.

정리 글

회사 내부에서 여대를 꺼려하는 내부 분위기가 있더라도 그걸 입 밖으로 꺼내는 것은 문제가 다르다.

우리 회사는 여대 출신은 이력서도 안 보고 버린다 라고 커뮤에 글 쓴 놈은 사실 여부를 떠나서 페미와 다를 것 없는 짓을 했다.

사실이 아니라면 더 악질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