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문득 생각나는 한국인들이 버려야 할 습관 중 하나.

한복공정이 어쩌고 중국이 한복을 빼앗는다 어쩐다 하는데 그런 것 치고는 한복에 대한 인식이

딱 이수준임.

색동저고리

저게 조선시대에 엄청나게 보편적인 한복이었냐면 전혀 아님.

당연하지만 조선 500년간 복식도 시대마다 다르고 고려시대 복식은 또 다름.

거기다 일상복이라고해도 신분계층마다 입는 방식 입는 옷이 달랐고 한복이란게 일반적인 대중 인식보다 훨씬 다양함.

그리고 한복개량에 힘쓰거나 일상복 수준으로 한복을 맞추려는 분들 이야기를 들어보면 무지가 더 심각하게 들어남.

진짜 전교조 교사들이 자주입는 그런 개량한복 제외하고는 조금만 개량해도 이거 그냥 서양옷 아님? 기모노 따라한 거 아님? 이지랄들임.

근데 또 진짜 고전적인 한복은 불편하다, 촌스럽다 이지랄하고 있음.

그리고 자주 비교되는 기모노는 어떤가?하면...

이거 아는 사람은 알겠지만 다이쇼 시대 복식임.

다이쇼시대가 일제시대랑 겹쳐있어 별로 좋은 기억은 없지만 일본에 있어서는 특별한 시대고 "다이쇼 로망"이라는 말도 있음.

기모노라는게 특정 시기 복식을 말하는게 아니지만 다이쇼 이전시대 복식과 비교하면 많이 서구화 됐다는 걸 알 수 있음.

요즘 귀멸을 칼날 덕분에 다이쇼시대 복식이 유행하고 있다는데 근데 이건 아무말 안함.

자국 문화에 좆나 관심은 없는 주제에 아는척은 하고 싶고 빡빡하게 굴면서 외국 문화에는 좆나게들 관대하심.

그리고 기모노가 홑 옷만 있는 아는 사람들이 있는데 시대마다 다르고 안에 속옷 같은 걸 입기도 했음

당연하지만 신분에 따라 복식도 달랐고 요즘 입는 기모노도 과거의 기모노랑은 다름.

그리고 성진국 성진국 하니까 기모노는 이불 대용이고 오비는 배게처럼 쓴다 이런 헛소리가 한국에 퍼져있는데

그럼 시발 조선후기에는 일부 애딸린 여자들이 젖가슴 내놓고 다녔는데 얼마나 문란했던 시대였던거냐?

보통 전 근대 시대에 여자들 옷이 홑 옷이나 노출이 많다? 성적으로 개방되서가 아니라 보통은 그냥 옷 감이 귀해서 그렇게 입는거임.

정작 성적개방의 끝판왕 후랑스는 이거저거 다 껴입고 댕겼는데...

아무튼...

자국문화에 무지한 주제에 사랑하는 척은 하고 싶고 낡은 문화는 촌스럽다고 생각하는 주제에 그걸 현대화하는건 정통성이 없고 창의성이 없다고 생각함.

정작 일본 기모노고 치파오고 간에 전부다 서구화를 거쳤는데 한복만 서구화시키면 따라했다면서 개좆지랄들을 함.

그런 인간이 조선에 넘모 많다 ㅅㅂ