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근데 생각보다 지 잘난 줄 아는 사람이 겁나 많다?

인스타에만 봐도 그런 애들 넘쳐나자너

근데 본인 잘났다고 굳이 과시하고 다니는 애들 까보면 알맹이가 없음

왜냐면 진짜 잘난 애들은 과시 안해도 다들 인정해주니까 별로 그럴 가치를 못 느끼거든

나 고등학교때도 보면 딱 처음 입학하고 막 학부모들끼리 소문이 겁나 돌았음

뭐 누가 공부를 얼마나 잘하느니 누구는 어디서 뭘 땄다느니

그러면서 뭐 학원 알아보는데 마치 그게 권력인 마냥 태도도 고압적이거나 권위적이고

난 아직도 그 "껴드릴까요?"를 잊을 수가 없음

그냥 같은 수업 듣자는건데 뭔 얼어죽을 껴드릴까요

기분 나빠서 됐다고 하고 따로 알아봤고 걔네들 중에 나보다 아웃풋 좋았던 애는 없었음

그렇게 자기들이 뭐라도 된 것마냥 행동하는 애들 치고 진짜 공부 잘 하는 애들 못 봄

오히려 그냥 자기들 할거 묵묵히 하는 애들이 더 잘 하지

그런 애들이 공부만 더 잘하나? 성격도 더 좋지

그냥 자기 딴에는 잘났다고 생각하는데 주위에서는 인정을 못 받으니까

그런 애들끼리 뭉쳐서 서로 그루밍이나 해대고 나 인정해달라고 관심 구걸하는거임

그러면서 그 집단에 있는 걸로 소속감 느끼고 그걸로 집단 외의 사람들한테 완장질하고

자기 딴에는 잘났다고 생각하니까 여기에 어떤 사람들이 있는지도 모르는데도 

저렇게 자기가 뭐라도 되는 것마냥 남들을 깔보는 태도로 말하는거임

그리고 저런 애들은 자기가 잘났다는 걸 표현해야 하니까 필연적으로 다른 사람들을 까내릴 수밖에 없음

그러면서 쟤네들은 우리보다 떨어지는 애들이란 생각을 자신이 속한 집단과 공유하니까

그 집단은 배타적이게 되고 자신만의 세상에 갇히고 그러면서 악순환에 빠지는거임

처음 보는 사람한테 저런 권위적이면서 배타적인 태도를 가진 사람이랑 누가 어울리려고 하겠음?

저런 태도를 가지는 것에 문제의식조차 느끼지 못한다는 건 이미 저런 태도가 몸에 배였다는 건데

저런 태도를 가지면 그 집단에 속하지 않은 주위 사람들은 지쳐서 떨어져나가게 되어있음

그러니까 이런데나 와서 나 잘난거 인정해줘 하면서 관심 구걸이나 하고 있지

뭐 실제로 얼마나 잘난 사람인지는 모르겠지만

적어도 인간관계에 있어서는 그냥 불쌍한 사람이구나라는 생각밖에 안 드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