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관 홍상수 신작은 클래식 홍상수 느낌이라 실소 터지네 ㅋㅋ

영알못이라 그의 영화의 구조나 함의 이런거 모르겠고

홍상수 영화의 인물들의 전형성이 자아내는 촌극이나 허위의식들으르

자연스레 그려냄으로써 만들어지는 통속적인 코미디를 재밌게 보는 편이라

그맛으로 보는거같은데

소설가의 영화 이후오는 좀 따듯해지고, 전의 날카로움이나 통찰력보단

좀 더 둥글둥글해진 느낌이라 살짝 아쉬웠는데

이번 "수유천"은 이천년대 초중반 홍상수의 날것느낌이 나네

김민희는 약간 공항도둑같은 톤의 코미디 연기도 잘하면서

그녀만의 길쭉하고 약간 부자연스러운듯하면서 산들산들한 몸태로 씬을 지배하는 모습고 보이고

동시에 신경질적이면서도 천진난만한 표정을 지어내는 등

여러모로 대단한 퍼포먼스를 보여주는듯... 연출이 담겨진 연기인지 아닌지 모를정도로 

그래서 이게 픽션의 영화인지 그냥 다큐를 보는건지 혼란스러운 감정이 드는가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