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나는 개신교인이지만 이분 넘나 좋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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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시간 오늘 새벽 바티칸의 성 베드로 광장에서 있었던 프란치스코 교황의 우르비 에트 오르비(Urbi et Orbi) 장면.

 

우르비 에트 오르비는 교황의 공식적인 축복(강복)과 강론을 의미하는데 전통적으로 1년에 딱 두 번 부활절과 성탄절에 한다.

 

이번 우르비 에트 오르비는 코로나 바이러스로 고통받고 있는 전 인류를 위해 특별히 한 것이다.

 

성 베드로 대성당에는 계속해서 비가 내리고 있는데 광장에 마련된 단상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은 혼자 강론하고 기도했다.

 

비가 내리는 와중에 우산도 쓰지 않고 홀로 광장을 걸어서 단상으로 향하는 교황의 뒷모습이 무척 인상적이다.

 

많은 사람이 고통받고 있을 때 종교는 어떤 자세를 취해야 하는지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교황의 강론은 다음과 같은 기도로 마무리 되었다.

 

 

"왜 두려워하느냐? 너희는 믿음이 없느냐?" 

친애하는 형제자매 여러분. 바위처럼 굳건한 성 베드로의 믿음을 증거하는 이곳에서 나는 오늘 저녁 여러분에 대한 모든 것을 성모님의 중보, 온 인류의 건강, 그리고 성모님을 통해 주님께 맡기고자 합니다. 

로마와 전 세계를 아우르는 성 베드로 대성당에서 나는 하느님의 축복이 위로의 포옹처럼 여러분에게 내리기를 기도합니다. 

주님, 온 세상을 축복하시고 저희의 육신에는 건강을, 마음에는 위로를 주소서. 

주님께서는 저희에게 두려워하지 말라고 하십니다. 하지만 저희의 믿음은 연약하고 걱정스럽기만 합니다. 

그러나 주님께서는 저희를 폭풍 속에 내버려두지 않으십니다. 다시 한 번 저희에게 말씀하소서. "두려워하지 말라"(마28:5)

저희는 "모든 걱정을 다 주님께 맡겨라. 왜냐하면 주님께서 우리를 돌보시기 때문이다"(1베드 5:7)라는 성 베드로의 말을 되새깁니다. 

 

“Why are you afraid? Have you no faith”? Dear brothers and sisters, from this place that tells of Peter’s rock-solid faith, I would like this evening to entrust all of you to the Lord, through the intercession of Mary, Health of the People and Star of the stormy Sea. From this colonnade that embraces Rome and the whole world, may God’s blessing come down upon you as a consoling embrace. Lord, may you bless the world, give health to our bodies and comfort our hearts. You ask us not to be afraid. Yet our faith is weak and we are fearful. But you, Lord, will not leave us at the mercy of the storm. Tell us again: “Do not be afraid” (Mt 28:5). And we, together with Peter, “cast all our anxieties onto you, for you care about us” (cf. 1 Pet 5:7).

*기도문 출처: Vatican News, Pope at Urbi et orbi: Full text of his meditation(https://www.vaticannews.va/en/pope/news/2020-03/urbi-et-orbi-pope-coronavirus-prayer-blessing.html) --> 프란치스코 교황의 Urbi et Orbi 전문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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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7

피카츄Alter 2020.03.29. 10:22
두려워말라 걱정을 말라 주님 계시니 아쉬움 없네 두려워말라 걱정을 말라 주님 안에서
(떼제성가)
댓글
냥냥권 2020.03.29. 12:19
 맨오브더매치
개신교에서 천주교 좀 싫어함. 이단이라고
댓글
냥냥권 2020.03.29. 12:22
 맨오브더매치
우리 집안이 천주교. 나는 무교인데

개신교 창설 취지를 봤을때는 매우 좋았다고 봄. 그때는 천주교가 악의 축급이었으니까.. 하지만 결국 시간이 되니까 썩은거보면 결국 사람이 문제
댓글
천사시체 2020.03.29. 13:20
 냥냥권
ㄹㅇ 어떤 종교든 사이비빼면 타인에게 민폐끼치지말라 착하게 살아라 그래야 다음생or죽고나서천국 이게 기본교리인데 변질되는거보면 인간이 문제임
댓글
Quihano 2020.03.29. 13:20
 냥냥권
????안싫어하는데
댓글
Quihano 2020.03.29. 13:21
 냥냥권
모태신앙으로 이십몇년살면서 천주교나쁘게말하는 목사님이나 사람들본적없는데...
댓글
티모1 2020.03.29. 13:25
 Quihano
개신교인들 툭하면 천주교 마리아교라고 욕하는거 근 삼십년 가까히 살면서 많이 봤는데...
댓글
냥냥권 2020.03.29. 13:25
 Quihano
내 주변 개신교 신자들은 그렇더라고, 목사님하고는 얘기해본적이 없어서 모르겠어
마리아 숭배하는 이단이라고 엄청 그럼
댓글
Quihano 2020.03.29. 13:27
 냥냥권
엌 방금 엄마한테 그렇게생각하냐고 물어보니 그렇다네 ㅈㅅ; 나만못봤나봄
댓글
냥냥권 2020.03.29. 13:28
 Quihano
ㄴㄴ 미안할건없음 ㅎㅎ 주변에 어떤 사람들이 있고 어떤 주제로 대화를 나눴느냐에 따라서 다른거니까
댓글
Quihano 2020.03.29. 13:29
 냥냥권
와 ㄹㅇ이십몇년을 개신교에 둘러싸여자랐는데 왜 못봤지
댓글
Gaius 작성자 2020.03.29. 13:23
 맨오브더매치
이유불문하고 특정 집단이 분열하면 뛰쳐 나간쪽이 기존 진영을 악마화 하는건 당연하잖음. 유대교와 기독교의 분열에서도 동일적용 가능하고.
댓글
냥냥권 2020.03.29. 12:18
이번 교황은 진짜 존경할만한분
댓글
힌데맘 2020.03.29. 13:41
고령이신데 건강이 걱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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