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친놈 친하게 지내는 후배의 부탁으로 올리는 글

머... 익명을 요청하기도 했고 신분이 드러나는게 좋지 않은 상황이니 저에게 부탁을 하더군요

그 점 감안하고 읽으시면 됩니다

그저께 코로나로 뉴스에 뜬 군부대 병사입니다.

진짜 일처리가 갑갑해서 한 마디만 하고 싶습니다.

뭐 때문에 정보공유를 안 하는건지 궁금해 미칠 지경입니다.

첫 날에는 바빠서인지 급한대로 그냥 생활관에 격리시켜두더니(막상 핸드폰을 비번자들이 불출했어서 정보 유출은 못 막음.)

그래도 그저께인 토요일에 언론보도까지 나와서 뭐라도 해줄 줄 알았는데 핸드폰 던져주고 끝. 밥은 그래도 챙겨줬으니 다행이긴 하네요.

심지어 아무것도 모르다가 토요일 밤 11시에 간부들이 흘려준 찌라시로 격리시설 이동한다는 사실을 인지.

다음날이자 어제인 일요일 자고 일어나서 언제가나 기다리고 있는데 출발 시간 15분 전에 준비하라고 공지. 런닝맨 미션도 이거보단 고지 빨리해줄듯 

준비물품도 병사들이 다른 병사들에게 발품팔아서 확정짓고 챙김. 간부들끼리도 뭐 챙겨야하는지 말이 안 맞음. 

심지어 병력 수송도 스타렉스라는 중형차에 짐 가득 실고 가서 거리두기 불가능.

같은 간부들끼리도 정확한 정보 공유도 안 되고. 일단 무작정 격리시설로 보내거나 아니면 병사들 생활관에 격리조치(이미 확진자가 나왔는데도!!) 

격리시설에 들어가고 난 이후 pcr검사 3일이 지나도 결과 공유 X 

확진자가 아직 병사들 뿐이라 그런가 양성받은 병사들이 결과 공유해서 병사들끼리 밀접접촉자 짜는 중인데... 부대 규모가 작아서 의미없는 시궁창.

탭은 이 탭으로 놓은건

읽다보니 정말 답이 안나오는 상황이라

이 갤의 이 탭이 적절하여 여기다 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