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사장알림 사임 전 마지막 또사장알림이 될 듯 합니다.

3월에 또사장 취임하고 

여차저차 벌금빔도 맞아가며 6월까지 4개월을 했네요

7,8월 휴직하면서 개인적으로 쓸 시간이 조금 줄기도 했고

이 상태로 해봐야 이도저도 안 될 것 같아서 고민이 많았습니다.

7월은 말그대로 쉬기위한 휴직이였고, 8월은 고민하느라 한달이란 시간이 다 지나갔네요.

또사장이라는 감투를 한번 쓰고나니 다시 내려놓는게 결정이 참 쉽지가 않았습니다.

이게 뭐라고 '츄또사장', '해적토' 이런 아이덴티티가 생기고나니

이걸 나 스스로 내려 놓는다는게. 모집신청 할 때 했던 얘기들도 제대로 못지키고 그만둔다는게

그리고 또 스스로에게도 또사장이란 직책에도 욕심이 많이 남아있었는데

지금이 아니면 스스로 물러나는게 아니라 보기 흉한 꼴로 내려놓게 될 것 같아서

그래서 고민이 꽤 많았습니다. 그만 둘 것인가, 계속 할 것인가.

명함만 파놓고 자리 차지하고 있어서 신입 또사장분들이 들어올 자리를 차지하는건 아닌가 걱정도 됐고

무엇보다 이 상태로 경기열고 하다가 사람 여럿 피곤하게 만들 수도 있겠단 생각에

이제는 제 개인적인 욕심은 조금 내려두고 사임을 결정했습니다.

사임에 대한 생각은 8월이 오기 전부터 생각했던거 같아요. 다만 제 욕심때문에 결정이 조금 늦어졌을뿐이라 생각합니다.

마음이 섰을 때 조금이라도 빨리 사임의사를 남기는게 맞을거 같아서 쓰다보니 글이 조금 두서가 없네요.

또사장 하면서 재밌었습니다.

더 해보고 싶은게 많이 남았다는 생각에 아쉽기도 하지만 그래도 내려놓는다 결정을 하고 나니 속은 후련하네요.

무튼 두서 없는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또사장은 그만두지만 토템으로써 츄또갤에 종종 지표가 되어드리러 오겠습니다.

그럼 2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