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DFK WDFK - Day 1 엘링 홀란드 저녁 -

* 사진이나 그림이 다수 사용될 예정입니다. 좀비물에 관한 사진 혹은 그림을 보지 못하는 분들은 뒤로가기를 눌러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In the House, In a Heartbeat - John Murphy 

* 보상으로 얻은 지도는 쪽지를 통하여 전송됩니다. 

아파트의 대문을 향해 뛰어가면서, 이미 대문 뒤에서는 좀비들의 불규칙한 발소리가 점점 커져왔다. 내 손이 철문의 손잡이에 닿았을 때, 철문의 반대편에서 좀비의 손이 문을 향해 뻗어왔다.
 

"아니!" 나는 마지막 힘을 다해 문을 미루며 닫으려했다. 좀비들의 저항에도 불구하고 철문이 서서히 닫혔다. 문이 완전히 닫히자 마자 좀비의 손이 문틈 사이에서 빠져나왔다. 나는 빠르게 문을 잠그고, 대문 옆의 방벽으로 몸을 기대었다. 숨을 크게 쉬면서, 좀비들의 소리와 철문에 부딪치는 소리를 들었다.
 

철문 너머로부터 들리는 좀비들의 울부짖음과 부딪히는 소리는 건물 안에 울려 퍼졌다. 하지만 그 소리는 철문 뒤에서만 들렸고, 내가 있는 로비에선 안전했다. 내 뒤쪽에서는 아파트의 전기가 아직 작동 중임을 알리는 조명이 빛났다.
 

나는 몸을 일으키고 건물 내부로 깊숙히 들어가기로 결정했다. 철문 너머의 좀비들은 언제든지 다시 들어올 수 있기 때문에, 이곳에서 머무는 것은 위험했다.
 

나는 먼저 로비에 있는 경비실로 들어갔다. 거기에는 CCTV 모니터와 무전기, 그리고 몇몇 응급구조 통이 있었다. 모니터를 확인해보니 아파트 단지 내부는 안전해 보였다. 다행히도 좀비들은 아직 아파트 안으로 들어오지 않은 것 같았다.

주변을 조사해봤지만 무전기는 고장났으며, 응급구조 통은 비어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