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도서 신영복의 '강의' - 노자
- 리나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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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자에 대해 나는 아주 오랫동안 오해를 가져왔다.
언뜻 노자의 무위자연이라고 하면 '모든 것을 버리고 자연으로 돌아가자' 정도로 어리석게 해석해왔었는데,
노자가 말하는 '무'는 그저 빈 것이 아니고, '초월적 무' 였으며, 노자에게 '자연'은 '완전한 존재'였던 것임을 이 책을 보면서 알았다.
그래서 노자는 '모든 인위적인 것을 버리고 자연으로 돌아가자.'라고 했으며, 그 인위적인 것을 버림은, 욕심을 내려놓자 혹은 싸움을 그만두자 라는 의미로
이해해야 했던 것이다.
노자는 무無와 유有를 같은 것이라 보았다.
무의 존재 형태가 유라는 것이다. 그러므로 없는 것에서 진리를 찾을 필요가 없으며, 우리 주변에는 완전한 '자연'이 늘 존재하고 있다.
있어 보이는 사물을 보며, 그 속에 가려진 진실을 생각해보고, 그 진실을 끄집어내어 받아들이도록 노력해야할 것이다.
그리고 노자의 정치론은 아주 대담한데, 모든 것을 민중에게 맡겨두란 말을 하고 있다.
'백성들의 삶에 관여하지 않는 군주가 최고이며, 그 다음은 덕치를 베푸는 것이며, 그 다음은 형벌로 엄하게 다스리는 것이며, 마지막은 백성으로부터 업신여김 받는 군주'
위의 말에서 관여하지 않는다는 말은 아무 일도 하지 않는다는 말인데,
이를 무능으로 해석할 것이 아니라, 백성을 믿기에 인위적인 행동을 가하지 않는다는 뜻으로 해석해야한다고 신영복 선생은 이야기한다.
백성을 믿기에 아무것도 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은, 사실 백성들의 의견이 '진리'라는 것을 임금이 인식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그리고 백성으로부터 업신여김받는다는 것은, 백성이 그 군주를 군주로 바라보지 않는다는 것이므로 이는 군주가 어떠한 행동도 제대로 못하고 있다는 말이다.
그가 인위적으로 가하는 모든 일이 그릇되고, 되려 백성을 하나도 이롭게 하는 일이 없을 때를 의미한다는 생각이 들었으며,
마치 지금의 대통령을 이야기하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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