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도서 신영복의 '강의' - 순자

 

 

순자는 유가의 이단으로 불리나, 결국 천하를 통일하게되는 법가로 이어지는, 의미 있는 사상가이다.

 

순자가 유가에서 이단으로 된 것은, 하늘의 뜻을 다르게 해석했기 때문인데,

 

하늘의 정해진 뜻보다, 인간의 역할을 더욱 중요시하는 것은 그의 성악설에서 나타난다.

 

다만 이 성악설을, 고등학교 윤리 교과서에서 배웠듯 단순히 악惡으로만 좁혀서 보지말고,

 

인간을 다스리는 방법으로 사회제도의 구축을 중요시했다고 생각해보면 좀 이해가 될 것이다.

 

맹자가 성선설을 통해, 하늘의 뜻인 절대 선을 추구했다면, 순자는 성악설을 통해 사회제도, 규범의 구축을 통해 선을 추구했다고 생각하면 된다.

 

그리고 이런 부분들이 결국 법가로 이어지게 되는 것이다.

 

 

순자는 선을 추구하기 위해 사회제도와 규범을 중요시 여겼으며, 이를 예라고 했고, 교육을 통해 이를 구축하려했다.

 

하지만 이런 그의 사상을 단순히 억압으로만 보면 안될 것이,

 

'욕망의 추구와 물物의 추구가 조화를 이루게 해야한다.'라고 그는 분명히 명시하고 있다.

 

단순한 억압이 다가 아니라, 사람의 욕망추구와 그 제도가 조화를 이루어야한다는 뜻으로 이해해야하는 것이다.

 

그래서 순자는 악樂을 함께 이야기했다.

 

그는 예와 함께 악으로 사회 제도 및 규범을 바르게 지어, 인간을 다스리려했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