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도서 '에피쿠로스 쾌락' 중 인상 깊게 본 구절들

쾌락주의라는 명칭 때문에 많은 오해를 받는 철학자 에피쿠로스의 말들을 보면, 그가 받는 오해가 억울한 것임을 알 수 있죠.

- 사려 깊고 아름다우며 정의로운 삶 없이는 쾌락의 삶도 없고, 쾌락의 삶 없이는 사려 깊고 아름다우며 정의로운 삶도 없다. 예컨대 아름답고 정의로운 삶이지만 사려 깊지 않다면, 세 가지 중 어느 한 가지라도 없는 삶은 쾌락의 삶이 아니다.

- 어떤 쾌락도 그 자체로는 나쁘지 않다. 하지만 어떤 쾌락들을 만들어내는 것은 쾌락보다 훨씬 더 많은 괴로움을 가져온다.

- 일단 결핍으로 인한 고통이 제거되면, 육체적인 쾌락은 증가하지 않고, 단지 형태만 바뀐다. 반면에 정신적인 쾌락은 우리 지성이 쾌락과 정신에 가장 큰 두려움을 가져다주는 것이 무엇인지 이해했을 때 그 한계에 도달한다.

- 우리는 본성을 어겨서는 안 되고, 본성에 복종해야 한다. 본성에 복종한다는 것은 해가 되지 않는 필수적이고 본성적인 욕망은 충족시키면서, 해가 되는 욕망은 단호하게 거부하는 것이다.

- 사랑과 우정을 얻기 위해서는 너무 서둘러서도 안 되고, 너무 주저해서도 안 된다. 하지만 사랑과 우정을 위해서는 모험을 해야 한다.

- 우리는 웃으면서 철학해야 하고, 가사를 돌보는 일을 하며 우리의 다른 능력을 발휘하면서 바른 철학의 목소리를 끊임없이 내야 한다.

- 사랑은 춤을 추면서 온 세상을 돌아다니며 우리 모두에게 행복한 삶으로 깨어나라고 외친다.

- 우리는 철학하는 체해서는 안 되고, 진정으로 철학해야 한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건강하게 보이는 것이 아니라 진정하게 건강한 것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