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도서 오 헨리 단편선을 읽고

 

 

오 헨리 단편선을 다 읽음.

 

원래는 천천히 읽고 있었는데, 

 

이번 연휴 내내 쉬면서 곁에 두고 틈틈이 읽었음.

 

한번에 두편을 읽은 경우는 딱 한번 있었고, 그 외에는, 한편 읽고 다른거 하다 또 한편 읽고 다른거 하다, 그런 식으로, 총 35편의 단편을 다 읽음.

 

 

이 단편 소설들에는 하나하나 묘사에 힘이 있고, 슬렁 슬렁 읽었다간 앞 부분의 암시를 놓치기 쉬우므로, 

 

가능하면 한번에 한편씩 약간은 힘주어 읽기를 권함.

 

 

인상적이었던 작품을 몇개 꼽는다면,

 

마지막 잎새, 크리스마스 선물, 하그레이브스의 기만극, 바쁜 주식 중개인의 로맨스 정도가 아니었을까.

 

사실 이 책의 모든 단편들은 내용을 들으면, 아! 할만한 것들임.

 

그만큼이나 이 소설들은 서민적이고, 그래서 보편적이고, 감동과 전율을 안겨주는 느낌임.

 

이런 힘있고, 즐겁고, 낭만적인 단편들을 이렇게나 많이 쓴 작가라니.

 

그냥 퇴근하고 긴 글 읽기 싫어, 짧은 단편으로 이루어진 책을 샀는데, 이렇게 큰 즐거움을 얻게 될거란 생각을 못했음.

 

 

혹시라도 곁에 두고 천천히 (한편씩) 읽을 책을 권한다면, 나는 이 책을 꼽고 싶음.

 

짧으면서 힘이 있고, 그러면서 즐거운 이 책을 읽느라, 쌓여있던 스트레스가 싹 날아가는 느낌을 받을 수 있을 것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