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도서 반지의제왕 속 그 장면이 책에선 어떻게 나왔는가

 

 

책) 별안간 능선 위로 하얗게 차려입은 기사 하나가 떠오르는 태양 속에 환하게 나타났다.
낮은 구릉지 위로는 뿔나팔 소리가 울려 퍼지고 있었다.
그의 뒤로는 긴 비탈들을 서둘러 내려오는 1000병의 보병이 있었다.
그들은 손에 칼을 들고 있었다. 키가 크고 강대한 전사 하나가 그들 가운데서 큰 걸음으로 걸었다.
그의 방패는 붉은색이었다.
계곡 가장자리에 이르자 그는 거대한 검은 뿔나팔을 입술에 갖다 대고 힘차게 불었다.

 

---

간달프가 세오덴 왕을 구원하는 이 장면, 책에선 사실 좀 밋밋하게 묘사됐다.

특히 에오메르의 기병대가 아닌 에르켄브란드의 보병으로 나옴.

영화가 각색을 잘 한 장면

 

 

책) 그는 다시 크고 당당해 보였다. 등자에서 몸을 일으킨 그는 어느 인간도 낸 적 없는 맑은 목소리로 크게 부르짖었다.

 

일어나라, 일어나라, 세오덴의 기사들이여!
사악한 행위에 분기하라, 불과 학살!
창은 흔들리고, 방패는 부서지니,
칼의 날, 붉은 날, 태양이 떠오르기 전에!
이제 달려라, 달려! 곤도르로 달려라!

 

---

 

곤도르를 구원하러 달려온 세오덴 왕의 연설 장면.

대사는 거의 유사하게 영화에서 구현됨.

영화와 다른 점이라면, 책에선 연설에 앞서 늙은 세오덴 왕이 겁에 질렸다가 해가 뜨는 걸 보고 기운을 차리는 모습을 보여줌.

영화에선 병사들 앞에서는 시종일관 당당한 모습, 다만 연설을 마치고 돌격을 시작하려 할 때 얼굴에 긴장감이 서리는 모습이 인상적임

 

 

영화에서나 책에서나 세오덴 왕은 지극히 인간적인, 어쩌면 소시민적인 면을 가진 인물로 묘사됨.

자만하기도 하고, 겁먹거나 좌절해 자포자기 하기도 함.

그럼에도 마지막 순간엔 용기를 내고, 주변을 격려하고, 또 스스로 앞장선다는 점에서 가장 영웅적인 인물이 아닌가 싶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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