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글챌린지 식물

계절이 바뀐다는 것은 그저 시간이 흐른다는 뜻이었고,

 

시간이 흐른다는 것은 해낸 것들과 실패한 것들의 명암을 뚜렷하게 드러낼 뿐이었다.

 

 

 

이제는 계절의 의미가 달라졌다.

 

사계절 온도와 습도 변화에 예민한 식물 친구들을 데리고 살다 보니

 

그간 어쩜 그렇게 변화에 무덤덤하게 살았나 싶다.

 

싹이 터져 오르는 봄의 마법에 취하고,

 

여름의 더위에 어떤 이유가 있는지 알게 되었다.

 

가을의 냄새와 겨울의 질감이 무엇이고 어찌 그리 신비로운지 온전히 느끼기 시작했다.

 

 

 

아무튼, 식물 - 임이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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