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도서 책에서 나온 음식이 졸라 위꼴이라서 먹게된거 뭐있냐

나는 대부 작가이자 각본가인 마리오 푸조 소설을 졸라 좋아하는데

이게 이탈리아계 미국인, 마피아 이런 얘기라서 그쪽 문화가 많이 나오게됨

근데 그중에 「오메르타」를 보면 주인공이 고향인 시칠리아에 가서

항아리에 있는 올리브를 존내 집어먹는다는 부분이 나온단말야

마치 한국인이 명절에 고향집에 가서 밤에 엄마가 해둔 반찬을 간식삼아 존내 처묵처묵하고

다음날 아침 어머니가 '마늘짱아찌가 다 으데 갔노?!!' 하는 고런느낌을 받아서

대형마트가서 그린올리브를 한통 사다먹어봤는데

첫맛은 걍 존나 짰음

이전에 칵테일바 가서 처음 마티니를 시켰을때도 그 안에 올리브를 먹어보니 시벌 짜다 이 느낌이었는데

이번엔 한통을 사버렸으니 좀씩 먹게됨

근데 먹다보니 짠건 덜느끼고 걍 중독성있는맛인거야

그래서 내 최애 안주가 되고 항상 냉장고에 한통씩 쟁여두게되었음

또 다른거는 중국소설「허삼관 매혈기」에 나오는 간볶음이었나 그거

간은 원래 생으로도 잘먹고 순대나 곱창에 같이 나와도 잘 먹는데

허삼관이 피팔고 간볶음 먹는 부분 나올때마다 졸라 위꼴임

근데 이건 진짜 그 중국스타일 간볶음을 먹어보고픈데 아직까지 고 느낌으로 먹어보진 못한듯

집에서 혼자 술먹다가 삘받아서 썼는데 어케 마무리지을지는 모르겠고 이거 이벤트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