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도서 문익환 목사의 옥중 서간집 '늦봄의 편지'를 다 읽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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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간만에 이런 책을 읽었다.

 

자주, 민주, 통일운동에 몸바치신 분의 옥중 서간집. 그분의 생각과 사상이 오롯이 담긴 편지들을 추려 펴낸 책.

 

오래간만에 가슴에 울림도 왔다. 다만, 그 울림은 과거 내가 활동하던 때와 다르게,

 

인간 '리나군'에게 와닿았다.

 

가슴이 뜨거워지는 것이 아니라, 머리가 뜨거워졌다.

 

이 분은 이런 생각으로 사셨구나. 이런 생각으로 역경들을 웃으며 헤쳐나가셨구나.

 

항상 신심을 잃지 않고, 온 힘을 다해 헤쳐나가셨기에, 그 발자취를 나는 따라가고 있구나.

 

감사하구나.

 

 

 

이 책의 말미에 있던 이야기인데, 

 

역사의 유적이 아닌 발자취를 보아야한다. 그 발자취가 역사이다. 

누구의 것인지는 모를 수도 있지만, 분명한 것은 그 발자취가 남겨온 향내들이 야사가 아닌 역사가 될 것이다. 

 

이 말은, 위정자들이 아닌, 민(民)이 살아간 발자취가 역사이며, 야사로 흩뿌려진 그들의 이야기가 역사이다. 라는 뜻으로, 참 와닿았다.

 

나도 발자취를 남기고 있을까. 내 발자취를 누군가 알아주길 바라는건 아니지만, 

 

누군가 '이 발자취는 누구의 것일까'라는 정도의 말을 할 수 있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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