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도서 1958년부터 북한에서 소련의 영향력은 서서히 약화되어갔다.

 

 

후르시초프가 스탈린을 비판하고, 미국과 화해의 제스쳐를 취할 무렵부터,

 

중국과 소련의 관계는 조금씩 멀어지기 시작했다.

 

거기에 인도-중국의 국경 문제가 터졌을 때, 소련이 중국에 비판적 이야기를 한 것이 더욱 중국 측의 마음을 상하게 했다.

 

한편, 스탈린의 '독재'를 비판한 후르시초프로 인해, 김일성 역시 '집단적 지도'를 강조하며, '남로당과 연안파, 소련파 등을 

 

'파벌 수괴의 권력 집중'으로 비판한 것은 아이러니한 일이다.

 

 

 

본래부터 소련은 어버이 국가였고, 중국은 형제 국가의 느낌으로 함께가는 느낌이었는데,

 

1960년부터는 모두가 함께가는 국가임을 이야기하게 되고,

 

소련은 김일성에게 유화책을 쓰지만, 중국 역시 김일성을 극진히 대접하였다.

 

당시 북한의 위상이 어느 정도였는지 알만하다.

 

 

 

이제 북한의 입장에서는 대내의 정치 안정, 대외의 인정이 모두 갖춰졌으므로, 경제 발전만 시키면 되는 시기였다.

 

천리마 운동의 성공에, 대중적 군중노선 (청산리 방법으로 대표되는, 간부들이 대중에게 들어가고 대중들이 작풍부터 모든 것을 만들고 참여하는 방법)의 확립 

 

등을 통해, 북한 정부는 장밋빛 전망을 내세웠고, 모든 것이 잘 되어갈 것으로만 보였다.

 

 

 

그리고 이 시기, 김일성에 대한 찬양은 극을 달했는데,

 

그 분야의 최고봉 한설야(김일성 전기의 저자)가 숙청되었다. 

 

이는 분명 이후에 따로 시사하는 바가 있을 것이다.

 

 

# 한국 공산주의 운동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