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도서 이병률 시인의 시집 '바다는 잘 있습니다'를 다 읽음.
- Louis_Vuitton_Homme
- 14
- 0
- 2
이 시집도 두달정도 걸려 읽은 것 같다.
그렇게 어려운 시집은 아닌데, 이런 시집을 읽는데 2달이나 걸린다는 것은 나의 게으름이 절반이고, 나의 이해력이 못미침이 반이다.
전체적으로 편하게 쓰여진 시다.
한 구절을 인용하기도 민망할만큼 읽기 편하다.
그래서 두세번 읽으면 이해가 가는 시집이다.
반대로 그래서, 내가 읽은 것이 맞는지도 의문이 갔었다.
하지만 이 시집에는 시란 어떻게 쓰는 것인가에 대한 고민이 많다.
눈을 뜨고 잠을 잘 수는 없어
창문을 열어 두고 잠을 잤더니
어느새 나무 이파리 한 장이 들어와 내 옆에서 잠을 잔다
- 내가 쓴 것 中
우연히, 편하게 얻어지는 것이 시라는 시인의 말을 군데군데서 얻어듣고 나면,
아, 내가 제대로 읽고 있구나, 이렇게 편한 시집도 있구나 라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시인 자신이 글쓰기에 대한 고민이 많다보니, 내게 큰 공감을 주는 말도 있었다.
시집의 맨 마지막 시는 무엇으로 할까
언제 어느 때의 환절기를 떠올려야 할까
끌히게 될 배춧국 국물에 대해 한없이 준비해아 할까
- 착지 中
글의 마무리를 어떻게 할까는 늘 나의 고민이다.
이런 고민을 이 시인 역시 하고 있다는 것에 조금 웃음도 났다.
어찌되었건, 편히 읽을 수 있는 시집이기 때문에, 시를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도 권해줄만한 책이다.
특히나 대학교에 입학하여 갓 시를 배우는 사람들에게라면, 매우 추천해주고 싶은 그런 시집이었다.
댓글 0
분류 | 제목 | 글쓴이 | 날짜 | 조회 수 | |
---|---|---|---|---|---|
이벤트 | 마지막 날이니 손글씨 이벤트 | 운석열 | 183 | 11 | |
이벤트 | 헌혈 이벤트 6 | jacksonville | 449 | 18 | |
공지 | 미디어/도서/음악 갤러리 통합 규칙 8 | 리나군 | 927 | 20 | |
이벤트 | 도서 구입 / 영화 예매 / 음반 구매 / 공연 및 전시 인증 이벤트 3 | 리나군 | 884 | 7 | |
공지 | 후원내역 (2024/05/26) | 리나군 | 721 | 3 | |
공지 | 추천시 최소한의 정보는 주세요 | 안녕안녕반가워 | 1026 | 15 | |
문학/도서 |
이미지
|
잼아저씨 | 40 | 7 | |
문학/도서 |
기본
|
사실은이렇습니다 | 33 | 8 | |
문학/도서 |
기본
|
잼아저씨 | 48 | 8 | |
문학/도서 |
이미지
|
리나군 | 131 | 14 | |
문학/도서 |
기본
|
잼아저씨 | 39 | 8 | |
문학/도서 |
이미지
|
리나군 | 23 | 9 | |
문학/도서 |
이미지
|
킹쿤타랑블란쳇 | 48 | 8 | |
문학/도서 |
이미지
|
스테판무고사 | 114 | 14 | |
문학/도서 |
기본
|
사실은이렇습니다 | 86 | 16 | |
문학/도서 |
이미지
|
사실은이렇습니다 | 34 | 7 | |
문학/도서 |
기본
|
다래 | 94 | 13 | |
문학/도서 |
기본
|
사실은이렇습니다 | 27 | 8 | |
문학/도서 |
이미지
|
리나군 | 108 | 14 | |
문학/도서 |
기본
|
킹쿤타랑블란쳇 | 101 | 17 | |
문학/도서 |
이미지
|
리나군 | 21 | 9 | |
문학/도서 |
기본
|
잼아저씨 | 43 | 8 | |
문학/도서 |
이미지
|
리나군 | 136 | 16 | |
문학/도서 |
기본
|
리나군 | 29 | 6 | |
문학/도서 |
이미지
|
잼아저씨 | 47 | 9 | |
문학/도서 |
이미지
|
리나군 | 144 | 1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