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도서 병이라는 의미

 

 

질병은 그 자체로 하나의 메타포(은유)로 작용한다.

 

일본의 근대문학이 형성되던 시기에는 결핵이 그 위치를 담당했는데, 이렇게 질병이 하나의 메타포를 담당하게 되는 경우를 살펴보면,

 

결핵 때문에 이별을 맞이하는 그런 식이다.

 

 

사실 이런 하나의 질병은 누군가의 책임이 아니라, 복합적 상황에 의해 발생되어지고,

 

질병을 고치는 것은 근본적으로 '환자의 몸'이지, '의사'가 아닌데, (의사의 역할을 폄하하는 것이 아니다.)

 

애초에 언어는 질병을 '고치는' 것으로 정의내리고, 이 역할을 '의사'에 국한지어버린다.

 

그리고 의사는 성직자화되어지며, 올바른 정치 하에서는 질병이 더이상 퍼지지 않을 것인양 취급한다. 

 

(그래서 의사는 태생적으로 정치적일 수 밖에 없다고도 이야기한다.)

 

 

여기서 언어의 무서움이 나타나는데, 

 

언어의 규정으로 인해 '환자는 수동적으로' 슬픈 이야기의 주인공이 되고, '의사는 성직자'가 되어지는 것이다.

 

그리고 이 상황은 서양 의학에서 유래되어진 것으로 그들의 정치적 상황이 이식되어지며, 같은 내용이 예술까지 침투해 들어온 것이다.

 

 

 

P.S 꾸역꾸역 정리하면서 읽어가는데, 내가 정리하는 내용이 너무 어설프거나 혹 잘못되지 않았을까하는 두려움이 계속 있습니다.

그만큼 책이 쉽지 않네요. 혹시라도 내용 아시는 분들 중 제가 잘못 읽었다 싶으면 이야기해주세요..

 

# 일본근대문학의 기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