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프리뷰/리뷰 [K프리뷰] 공격VS공격... 전북과 포항의 '꿀잼' 대결 미리보기

https://m.post.naver.com/viewer/postView.nhn?volumeNo=28954599&memberNo=6525744

약간 늦었습니다ㅠㅠ

직무교육이랑 인터뷰가 있어서...

그래도 재미있게 읽어주시면 감사드리겠습니다!

항상 감사합니다!

링크 많이 찾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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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터서클 | 서건 대표] 지난 29일 열린 2020 FA컵 8강, 전북은 부산을 만났고 포항은 서울을 만났다. 두 경기의 결과는 모두 5 대 1. 상대팀을 5 대 1로 '짓이긴' 전북과 포항은 나란히 FA컵 4강에 진출했다.
 
가공할만한 공격력으로 7월의 마지막 경기들을 빛낸 두 팀, 이 ‘괴물같은’ 두 팀이 8월의 입구에서 격돌한다.

 

출처 : 한국축구연맹

 

일시 : 8월 1일 토요일 오후 7시
장소 : 전주월드컵경기장
경기 : 2020 K리그1 14라운드 <전북 : 포항>
중계 : 스카이스포츠
순위 : 전북 2위 vs 포항 3위

 
FA컵 8강을 뒤흔든 두 팀이 리그에서 만난다는 소식에 팬들은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전북과 포항의 이번 맞대결은 연맹이 유관중 경기를 허가한 이후 펼쳐지는 첫 번째 경기이기도 하다. (동 시간대 경기가 있기는 하지만, 공식적으로 14라운드 ‘제 1경기’는 전북과 포항의 경기다.) 약 4000여 명의 관중 속에서 펼쳐질 치열한 승부에 팬들은 큰 기대를 품고 있다.
 
 

 전북과 포항은 어떻게 FA컵을 뒤흔들었나 
 
전북
 
2020 FA컵 8강 전북과 부산의 경기는 전북의 5 대 1 역전승으로 끝났다. 음식으로 따지면 '첫 맛이 약간 매콤하긴 했으나 중간 맛과 끝 맛은 싱겁기 그지없는 요리'라고 할 수 있었다.
 
어쩌면 당연한 결과였다. 홈 팀 부산은 로테이션을 가동한 반면, 원정팀 전북은 베스트 라인업을 내세웠다.
 
부산의 전북전 선발 선수들 중 지난 K리그1 13라운드 상주전에서 선발 출전한 선수는 김문환 뿐이었다. 주장 완장을 찬 '닥선발(닥치고 선발)' 김문환마저 자신이 가장 잘 수행할 수 있는 역할을 맡지 못했다. 보통 우측 측면수비수를 소화하는 김문환은 전북전에서 좌측 측면수비수를 소화했다. 뿐만 아니라, 부산은 평소와 다르게 백3 전술을 들고 나오기도 했다.
 
반면 전북은 지난 13라운드 서울전 선발 선수들 중 무려 7명을 부산전 선발 라인업에 포함시켰다. FA컵에 대한 전북의 열정을 볼 수 있는 부분이었다.
 
전북으로서는 너무나 고마운 상황이었다. 부산의 K리그1 14라운드 상대는 바로 울산이다. 부산이 전북에겐 힘을 빼고 그 대신 전북과 선두 경쟁을 하고 있는 울산에겐 총력을 기울인다니, 고맙지 않을 수가 없었다.

 

구스타보 (출처 : 대한축구협회)

 

전북의 승리에 있어 가장 큰 역할을 해낸 건 모라이스 감독의 용병술이었다. 모라이스는 후반 초반 2 대 1로 앞선 상황에서 구스타보를 투입했다. 구스타보는 투입 후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5대1을 만들었다.

모라이스 체제 하의 전북은 크나큰 약점을 하나 가지고 있다. 그건 바로 1점 차로 앞설 때 공격의 속도가 크게 줄어든다는 것. 느린 속도의 공격으로 인해 모라이스의 전북은 수없이 많은 동점골을 허용한 바 있다. 지난 FA컵 16강 전남전에서도 전북은 선제골 득점 후 공격의 속도를 줄이다 후반 막판 이종호에게 동점골을 헌납했다.
 
그러나 이번 부산전은 아니었다. 구스타보의 투입으로 흐름은 완전히 전북의 것이 됐고, 전북은 6년 만에 FA컵 4강 진출에 성공했다.
 

 
포항도 전북과 마찬가지로 5 대 1 승리를 거뒀다. 포항의 상대인 서울은 최근 부진을 만회하기 위해 최선의 선발 명단을 꾸리고 나왔다. 그러나 포항의 공격진은 서울을 너무나 쉽게 뚫어냈다. 한 때 ‘욘스나치오(용수+카테나치오)’라 불리던 최용수 감독의 서울은 너무나 허망하게 무너져내렸다.

 

출처 : 대한축구협회

 

포항의 무기는 '공격'이다. FA컵 8강 역시 포항은 공격을 통해 서울을 무너뜨렸다. 엄청난 스피드를 자랑하는 팔라시오스, K리그에서 가장 과함한 선수인 송민규, 센스 만점의 윙어 이광혁, 일류 공격수 일류첸코... 그들은 완벽에 가까운 공격력을 자랑하며 서울을 무너뜨렸다.
 
물론, 포항이 공격 하나만으로 서울을 꺾은 것은 아니었다. 공격을 하기 위한 그 발판을 마련해준 선수가 있었다. 포항의 주장 ‘영일만 캉테’ 최영준은 서울의 공격을 완벽히 막아내며 포항의 공격수들이 마음놓고 공격할 수 있는 발판을 깔아줬다.
 
지난 2015년에도 포항은 서울을 FA컵 8강에서 맞닥뜨렸었다. 올해와 마찬가지로 두 팀의 경기는 서울의 홈인 상암월드컵경기장에서 열렸다. 당시 포항은 서울에게 덜미를 잡히며 탈락의 고배를 마셔야 했다.
 
5년 만에 똑같은 위치에서 만나 결국 원수를 배로 갚은 포항, 포항은 서울전 승리로 7년만에 FA컵 4강 진출에 성공하는 쾌거를 이루게 됐다.
 
 

간단 예측
 
전북
 
바로우와 구스타보가 2020년 여름이적시장을 통해 전북에 왔다. 전북은 두 명의 외국인 용병이 가세함에 따라 그야말로 무적의 팀이 됐다.
 
전북은 리그 최고의 중원자원들을 보유하고 있다. 손준호-김보경-이승기 조합은 공을 쉽게 앞으로 연결하면서도 공을 뺏기지 않는다. 중원과 날개 모두를 소화할 수 있는 쿠니모토의 경우, 순간적인 탈압박에 있어 천재적인 재능을 보인다.
 
올 시즌 전북은 13번의 리그경기에서 총 6387개의 패스를 했다. 이는 리그 2위 기록이다. 또한 전북은 올 시즌 치른 13번의 리그 경기에서 2358개의 전방패스를 기록했다. 이는 리그 1위 기록이다. 기록에서부터 전북은 리그 최강의 중원의 위용을 보여준다.
 
그러나 전북은 2020시즌 전반기 동안 날개와 최전방 부분에서 아쉬운 모습을 노출했다. 2019시즌 동안 전북의 날개가 되어 상대를 휩쓴 문선민과 로페즈가 2020년 시작과 함께 각각 국방부와 상하이 상강으로 이적했다. 2019시즌 전반기까지 고공 폭격기 역할을 하던 김신욱은 2019년 여름이적시장을 통해 상하이 선화로 이적했다.
 
아무리 상대의 타이밍을 빼앗고, 아무리 좋은 크로스를 올려도 빠른 윙어와 키 큰 공격수의 존재감이 느껴졌다. 윙어 한교원이 그나마 정통 윙어로서 제 역할을 해줬으나, 한교원 혼자로는 한계가 있었다.
 
이에 전북은 2020년 여름, EPL 출신의 윙어 바로우와 100억원 가치의 스트라이커 구스타보를 데려왔다.

 

바로우 (출처 : 한국축구연맹)

구스타보 (출처 : 한국축구연맹)

 

두 선수는 지난 서울전과 부산전에 교체출전하며 K리그와 FA컵을 경험했다. 코로나19로 인해 자가격리를 해야 했음에도 불구하고, 또한 교체출전으로 경기에 투입됐음에도 불구하고, 두 선수는 좋은 활약을 펼쳤다. 특히 구스타보는 2경기 4골이라는 ‘미친’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아마 이번 포항과의 경기는 두 선수의 K리그 '선발' 데뷔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컨디션을 끌어올린 두 선수가 과연 포항을 상대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포항은 올 시즌 완벽에 가까운 공격력을 보여주고 있다. 팔라시오스의 속도, 송민규의 과감함, 팔로세비치의 안정감, 이광혁의 센스, 심동운의 노련함이 최전방의 일류첸코를 받쳐준다. 최전방의 일류첸코는 책임지고 득점을 만들어낸다.
 
높고도 멋진 건물들은 그들을 지탱하는 튼튼한 기초가 있기에 그 위용을 자랑할 수 있는 것이다. 포항 역시 마찬가지다. 포항의 주장 최영준은 공격진들이 공격에 전념할 수 있도록 미드필더 라인에서 상대의 공격을 훌륭하게 막아낸다. 4-2-3-1의 구조 속에서 2 부분을 맡아 팀의 버팀목이 되는 최영준은 포항의 진정한 '에이스'다.
 
문제는 최영준이 전북과의 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는 것. 최영준은 현대 임대 신분이다. 원소속팀이 전북이기에, 전북전에는 출전할 수 없다.

 

최영준 (출처 : 한국축구연맹)

 

최영준의 부재는 포항에게 큰 악재다. 중원 지역에서 포항의 공격을 받쳐줄 수 있는 최적의 카드가 사라진다. 오닐과 이승모가 최영준의 자리에 설 수도 있다. 그러나 그들은 잔실수가 적지 않다.
 
구스타보와 바로우 등의 날카로운 공격자원들을 상대해야 하는 포항 입장에서 최영준이 경기에 나설 수 없다는 건 방탄복을 입지 않고 결투를 하는 것과 다름 없다.
 
다행인 것은 방탄복은 없어도 총의 성능이 더욱 좋아졌다는 것. 포항의 공격진은 최근 물오른 경기감각을 뽐내고 있다. 포항은 7월 한 달간 치러진 4번의 리그 경기에서 9득점을 해냈다. 최근 치러진 FA컵 8강에서는 5 대 1 대승을 거두기도 했다.
 
포항의 공격수들 중 가장 주목해야할 선수는 팔라시오스다. 팔라시오스는 올 시즌 초반 아쉬운 모습을 여러 번 노출했다. 섣부른 수비와 아쉬운 연계가 그의 발목을 잡았다. 결국 여름이적시장에서 팔라시오스가 타 팀으로 이적한다는 루머가 떠돌기도 했다.
 
비 온 뒤에 땅이 굳는다고 했다. 팔라시오스는 이적 루머가 떠돈 이후 절치부심한 모습으로 K리그1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는 중이다.
 
지난 2020 K리그1 7라운드에서 포항이 전북을 상대했을 때, 팔라시오스는 그리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그러나 이제는 다르다. 성장한 팔라시오스는 충분히 전북을 위협할 수 있다.
 
 

유관중
 
전북과 포항의 경기는 유관중으로 진행된다. 코로나19 사태에 따라 장기간 무관중으로 진행됐던 K리그에 드디어 관중이 입장한다.
 
물론 완벽한 유관중은 아니다. 수용 인원은 경기장 관중석 수의 10%로 제한됐고, 어깨동무나 응원가 제창 등의 응원은 금지됐다.
 
그러나 관중이 있다는 것만으로 선수들은 적지 않은 힘을 받을 전망이다.
 
사람의 힘은 대단하다사람은 감정을 가지고 있고 공감능력을 가지고 있다. 팬들이 관중석에 존재한다는 것만으로 선수들을 힘을 내서 경기할 수 있다.

 

출처 : 한국축구연맹

 

유관중으로 진행될 두 팀의 맞대결은 분명 관중의 영향을 이전 경기들보다 많이 받을 것이다. 비록 목소리 또는 조직된 동작으로 선수들에게 힘을 불어넣을 수는 없지만, 관중들의 마음, 관중들의 염원만큼은 선수들에게 전달될 수 있을 것이다.
 
 

2위와 3위의 대결
 
전북과 포항은 각각 2위와 3위에 올라있다. 다만, 2위와 3위의 차이가 그리 작지가 않다. 전북은 승점 29점을, 포항은 승점 24점을 기록 중이다.
 
전북은 K리그1 우승을 위해 1위 울산과 치열한 선두경쟁을 펼치고 있다. 울산의 현재 승점은 32점이다. 전북과 단 3점 차이다. 포항은 4위 상주와 5위 대구를 따돌리고 AFC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을 따내고자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현재 상주는 포항과 동률인 승점 24점을, 대구는 포항보다 단 두 점 뒤진 22점을 기록하고 있다.
 
선두자리를 ‘빼앗고자’ 하는 전북과 3위 자리를 ‘지키고자’하는 포항의 대결이다. 서로 다른 외줄을 타며 치열한 맞대결을 펼치는 셈이다.
 
 

전북과 포항의 경기는 공격적인 두 팀의 맞대결이다그것도 날카로운 공격자원들을 장착한 두 팀의 대결이다난타전이 펼쳐질 가능성이 꽤 높다.
 
K리그 14라운드 경기들 중에서 가장 큰 경기라고 할 수 있는 전북과 포항의 맞대결, 과연 어떤 승부를 펼치게 될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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