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프리뷰/리뷰 프레임 제작, 선동...이게 바로 현재 미디어의 현실이다

정성을 다하는 국민의 방송이 어느순간, 선동을 다하는 국민의 방송이 되어가는 느낌이 든다.

한국축구 팬이라면 지겹게 듣는 이야기가 있다. “세금리그”, “재미없다” 등등. 솔직히 몇가지는 인정한다. 현재 한국 프로축구는 타 종목에 비하면 비정상적인 구조를 가지고 있다. 지자체 위주로 돌아가는 한국 프로축구에서 큰 판을 만들기 힘들다.

세금은 우리들에게 민감한 사안이다. 그렇기 때문에, “모든” 시민들에게 혜택을 누릴 수 없는 지자체 축구는 한계점이 명확할 수 밖에 없다. 

한국프로축구가 재미없다는 부분에도 인정을 한다. 먼저 장비적인 측면에서 봐야한다. 동적인 움직임이 축구보다 주된 야구는 여러 카메라 구도를 만들기에 신속하지만, 축구는 이러한 변화를 만들기에 어려움이 많다.

하지만 한국프로축구에 강점이 없는가? 한국프로축구에서는 40년이라는 짧은 시간동안 여러 스토리를 만들었고, 그 스토리에는 희노애락이 담겨져있다. 동해안더비, 슈퍼매치등등 극적인 순간이 팬들은 선수단과 하나가 되어 환희와 눈물을 만들어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축구가 그저 까임의 대상이 된다면, 어느 누구가 좋다고 관심을 가지겠는가? 현재 어떤 프로스포츠에도 문제점이 없는 스포츠는 없다. 어떤 종목이라도 이것에 대한 문제점을 제시한다면, 그 프로그램의 한꼭지 이상은 차지할 것이다. 하지만 공영방송사가 제작한 이 프로그램은 한꼭지 이상을 차지할 정도로 그저 까임의 대상이 되고 있다.

비판은 어느 미디어든지 할 수 있다. 나는 ‘비판’ 자체를 지적하지는 않는다. 다만, 매번 부정적인 이야기만 꺼내고 좋은 이야기는 하나도 없는 그 프로그램에 대해서 지적을 하고 싶다.

미디어는 시청자에게 편견을 가지기에 쉽다. 지난 70-80년대 독재정권 당시에도 이러한 프레임을 만들었고, 지금도 그러한 사례가 많이 보이기 시작한다.

반면교사가 있을 만큼 2020년대가 된 지금에도 공정성을 가지고 방송을 해야하지 않는가? 그저 문제점만 이야기하는 프로그램은 사실상 땡전뉴스와 다를바가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