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프리뷰/리뷰 [K프리뷰] 강원 vs 대구 : 천생연분, 천적, 강릉, 대척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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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도 최대한 읽기 쉽도록 짧게 써봤습니다!

아무쪼록 다들 코로나 조심하시고

재미있게 즐겨주세요!

링크도 많이 들어와주십숑!

감사합니다!

다음에는 카드뉴스를 만들어야겠습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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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터서클 | 서건 대표] 지난 2009년 4월 8일 K리그 컵 예선에서 처음 맞붙었던 강원과 대구가 다가오는 토요일에 리그 통산 40번째 맞대결을 펼친다. 8월 22일 토요일 밤 8시 강릉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질 강원과 대구의 2002 K리그1 17라운드 경기, 그 속에 담긴 다양한 이야기들을 파헤쳐보자. 아래는 양 팀의 경기 포스터다.

 

강원의 포스터 ( 출처 : 강원FC)

대구의 포스터 ( 출처 : 대구FC )

 


1. 천생연분

강원과 대구는 2009년 이후로 단 한 번도 서로 다른 리그에서 뛰어본 적이 없는 K리그의 천생연분(?)이다.

강원이 K리그에 참가하기 시작한 2009년부터 두 팀은 항상 ‘함께’ 다녔다. 2009년부터 2012년까지는 K리그에, 2013년에는 K리그 클래식(현 K리그1)에 ‘함께’ 있었던 두 팀은 2013년을 끝으로 ‘함께’ 강등당했다. 강등의 쓴 맛을 본 두 팀은 2014년부터 2016년까지 K리그 챌린지(현 K리그2)에서 ‘함께’ 고생길을 걸었다. 고생 끝에 두 팀은 ‘함께’ 승격해 2017시즌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K리그1에서 자리를 지키고 있다.

두 팀은 ‘2019시즌 K리그 돌풍의 핵심’이라는 점에서도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강원은 김병수 감독의 공격적인 전술 덕에 ‘병수볼’이라는 별명을, 대구는 화끈한 공격과 관중들의 함성 덕에 ‘대체스터 시티’라는 별명을 얻었다. 축구를 못하는 네 팀을 통칭해 부르는 ‘대대강광(대구, 대전, 강원, 광주)’이라는 단어는 강원과 대구의 급성장으로 옛말이 됐다.



2. 천적

‘천생연분’이라 불려도 손색이 없는 두 팀은 11년간 맺어온 인연 속에서 다양한 이야기들을 만들어왔다. 그 중 가장 눈여겨볼만 한 것이 비교적 최근 형성된 ‘천적’ 관계다.

대구를 상대로 한 강원의 최근 10경기 상대전적은 무려 ‘1무 9패’. 지난 2017년 7월 1일 이후 강원은 대구에게 단 한 번도 승리하지 못했다. 대구의 밀집수비와 빠른 역습에 강원은 3년이 넘는 시간 동안 속수무책으로 당해왔다.

 

출처 : 한국프로축구연맹

 

강원의 ‘대구전 무승 징크스’는 대구 선수의 퇴장이나 대구 선수의 자책골로도 끊을 수 없었다. 지난 10번의 맞대결에서 3명의 대구 선수가 퇴장을 당했고, 2명의 대구 선수가 자책골을 넣었지만, 강원은 대구에게 번번이 꺾였다.

지난 10번의 맞대결을 돌아봤을 때, ‘강원 킬러’라고 이야기할 수 있는 선수는 김대원과 세징야다. 10번의 맞대결에서 대구는 강원에게 총 22골을 넣었는데 그 중 5골은 김대원이, 6골은 세징야가 만들어냈다. 특히 김대원은 자신의 K리그 통산 득점(11득점) 중 절반 가량을 강원에게 기록했다. 이번 17라운드 맞대결에서도 두 선수는 강원의 골문을 노릴 예정이다.



3. 강릉 징크스

최근 10경기 상대전적으로만 보면 강원은 이번에도 대구에게 무너질 것만 같다. 모르는 소리다. 대구 역시 강원에게 징크스를 하나 가지고 있다. 그건 바로 ‘강릉 원정 무승 징크스’다.

 

출처 : 한국프로축구연맹

 

대구는 강원에게 리그 통산 19승을 거뒀으나, 강릉종합운동장에서만큼은 강원에게 단 한 번도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대구의 강원 상대 강릉 원정 성적은 ‘3무 4패’. 강원과 대구의 오는 17라운드 맞대결은 강릉종합운동장에서 펼쳐진다.


4. 전술 분석 : 대척점 그리고 강원의 약점

전술적으로 분석하자면, 강원과 대구의 축구는 서로 대척점을 이룬다고 이야기할 수 있다.

강원의 ‘병수볼’은 11명의 선수가 모두 공격에 참여하여 시종일관 조직적으로 상대를 누르는 축구로, 수비 시 중앙 수비수들의 부담이 크게 늘어난다는 특징을 가진다. 반면 대구는 ‘세대가(세징야, 김대원, 에드가)’ 조합과 양쪽 윙백을 활용해 역습 위주의 공격을 하고, 공을 가지고 있지 않으면 5-4-1 내지는 5-3-2의 포메이션을 형성해 ‘밀집수비’를 한다.

강원이 조직적인 공격을 한다면 대구는 조직적인 수비를 한다. 강원이 개인의 능력을 극대화시키는 수비를 한다면 대구는 개인의 능력을 극대화시킨 공격을 한다.

 

출처 : 한국프로축구연맹

 

강원의 약점은 여기서 출발한다. 조직적인 움직임을 가져가는 것에 초점을 두다 보니 슈팅에 있어 보다 조심스러워지고, 슈팅에 있어 조심스러워지다보니 역습을 자주 허용하게 된다. 올 시즌 강원은 리그에서만 총 8,495개의 패스를 기록했는데, 이는 리그 1위 기록이다. 반면, 강원의 올 시즌 총 슈팅 횟수는 184개로 리그 6위에 그치고 있다.


5. 최근 흐름

최근 흐름은 두 팀 다 좋지 않다. 강원은 최근 리그 11경기에서 1승 4무 6패의 성적을 기록하며 부진에 빠져있다. 대구는 지난 16라운드에서 최하위 인천에 패해 리그 2연패를 기록하게 됐다.

다만, 강원은 김승대, 조재완, 고무열 등이 지난 16라운드 광주전에서 쏠쏠한 활약을 펼쳐주며 희망을 가지게 됐다. 대구의 경우 지난 인천전에서 무득점에 그쳤지만 세징야, 정승원이 인상적인 활약을 펼치며 예열을 마쳤다.


두 팀의 맞대결이 어떤 결과를 맺을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강원과 대구의 2020 K리그1 17라운드 경기는 JTBC Golf&Sports에서 생중계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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