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문화 아이리시맨 후기 (노스포)

-러닝타임 3시간 30분 (인터미션 없으니 화장실은 미리 갔다오고, 음료 너무 마시지 말자)

-메가박스랑 서울극장, 대한극장 이런곳에서만 상영하고 27일부터는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음

순전히 주연배우와 장르만 보고 '봐야지!' 한거였고, 예고편 같은거 전혀 안보고 봤는데

영화 다 보고나서 예고편을 보니 예고편은 좀 더 발랄하고 신나는 느낌이더라

본편은 그런느낌이 아님. 잔잔하면서 차분한 분위기의 일반적인 마피아 영화

영화의 내용은 로버트 드니로의 과거 회상으로 이루어짐

그래서 차분하게 옛날얘기를 들려주듯 진행되고

등장인물이 하나 하나 나올때마다 이름과, 나중에 어떻게 되는지가 자막으로 나오는데

(ex) 슬박이 - 통칭 '브루클린의 망나니'로 불림. 81년에 머리에 총알을 6발 맞고 사망)

마치 실제 역사의 인물들을 소개해주는것처럼 보이게함

등장인물이 너무 많아서, 이름이 여러가지 나오면 좀 헷갈릴수도 있는데

그래도 중심인물들은 부각되어 나오니 불편할정돈 아님

주인공은 로버트 드니로인데

인상깊은 인물들은 주변인물들인듯

알파치노가 소리 버럭버럭 지르며 대사를 뿜을땐 정말 울림이 느껴짐. 이 양반 역시 살아있어

(알파치노가 소리 버럭버럭 지르며 사람들을 흡입시키는 장면을 또 보고싶다면 영화 '도그데이애프터눈'도 추천)

취향이 아니라면 긴 러닝타임이 지루하게 느껴질순 있을듯

난 전혀 지루함 없이 빠져들어서 봤음

대부처럼 막 조직간에 전쟁이 크게 일어나고

총격전이 주가 되고 그런 영화는 아님

그렇지만 사람과 사람이 얽히고, 이해관계에 따라 사건이 흘러가는부분이 이런 영화의 매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