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문화 아이리시맨 극장 관람 후기

우선 넷플릭스 영화가 대규모 극장 상영으로 대대적 홍보를 한것이 작년의 알폰소 쿠아론의 <로마>가 처음이었던가요.

로마 관람의 소식을 놓치고 마룻바닥과 손바닥 키스를 강렬하게 스무번정도 한 후 올해 스콜세지의 아이리시맨 메가박스 및 시네마테크 일부 극장 상영 소식을 듣고 오늘에서야 서울 극장에서 관람 했습니다.

추천 포인트

* 타란티노의 원스 어폰 어 타임 인 할리우드에 이은 3시간 이상의 압박적인 런닝 타임의 영화입니다. 엔딩 크레딧까지 210분인데 수분을 다 비워내셔야겠죠. 전 전자쪽이 좀더 나았습니다.

* 내가 대부 트릴로지, 좋은 친구들, 조디악, 택시 드라이버등의 영화를 재밌게 보았고 클래식이라고 생각한다. 혹은 50~70년대의 미국 문화에 지식이 있다 하시는 분들에게는 숨막히는 경험입니다.

* 스콜세지의 페르소나의 대표는 로버트 드 니로 맞네요. 선역과 악역...이라기보다는 활화산 같은 내면과 적극성, 선을 파괴하는 대담한 캐릭터를 고령의 나이에도 120% 소화해내는 드 니로는 매우 특별하고 '이례적'인 배우입니다. 인턴,조커,아이리시맨...

박수보다는 끄덕끄덕이 어울리는 대배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