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장 마몽드 일기 - 5일차

강아지가 호흡곤란 일으키는 소리에 잠을 깼다.

바로 산소캔으로 응급처치에 들어갔다.

다행히 금방 안정되었다.

놀라니 아침은 먹을 수 없었다. 허공과 폰만 멍하니 보고 있었다.

11시가 되어 강아지를 깨우고 약을 먹였다.

먹지마자 소변을 보고 돌아다니다가 오더니 먹을 것을 바치라고 했다.

이 모습을 보고 안심이 되었다. 카스테라 한조각을 주었다. 잘먹는다. 정말 다행이다.

오후에 부모님이 오셨다. 강아지를 아버지에게 맡기고 어머니와 홈플러스를 갔다.

홈플러스에서 저녁에 먹을 김밥과 연어초밥을 사주셨다. 그리고 강아지랑 같이 먹으라고 삼겹살도 사주셨다. 그리고 오면서 초음파가습기는 세균이 많다고 해서 가열식 가습기를 샀다. 자연기화식 가습기를 살라고 했으나 너무 비쌌다. 앞으로 동물병원비 나갈 거 생각하면 아껴야된다.

집에 오니 걱정 많이 했는데 다행히 잘 자고 있었다. 

의사가 말한 주어진 시간이 2일이나 초과되었다. 너무 기쁘다.

희망이란 끈이 이렇게 좋은 것인지 몰랐다.

내일 동물병원 가는 날이다. 내일도 부디 좋은 소식을 들었으면 좋겠다.

그런데 엇!!!! 강아지 목에 몽우리 같은게 잡혔다. 전에는 없었는데...;;;; 불안하다.... 내일 병원가면 바로 물어봐야겠다.

제발 내일도 좋은 소식을 듣기를.... 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