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문화 코지마 마코 키우기 5화 ~ 겨울 그리고 무사수행

 

수확제에서 불공정한 대우를 받았다고

생각한 마코는 왕궁에 쳐들어가서

항의하려고 합니다.

 

저번과 같이 입구컷 당할게 뻔하지만 말이에요

 

 

그런데.. 띠용?

 

왕에게 항의한다는 기백을 느낀 걸까요?

위병이 마코의 아우라를 느끼고

통과시켜 줍니다.

 

고작 11살 만에 이렇게 잘 풀릴줄 생각도 못했는데 말이에요

 

 

하지만 초병을 지나고 나니

위병소가 또 있네요

 

이건 생각치도 못했는데

앞으로 관문이 몇개가 남았을지

알지 못한채로

돌아갈 수 밖에 없었습니다.

 

 

입구컷 당한 마코를 위해

자상하게 위로를 건넵니다.

 

그리고 잔고가 38골드 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에

바로 노가다를 보내도록 하겠습니다.

 

노가다 숙련도가 늘어난 것일까요?

실수하지않는 날이 점점 늘어가는 모습이

흐믓하기만 합니다.

 

 

노가다 한다고 고생했으니

크리스마스 선물로 봉제인형을 선물해 줍니다.

 

 

12월이니 겨울옷을 입힙니다.

아무래도 우리는 북방민족인듯합니다.

 

 

건강한 몸에는

건강한 정신이 깃드는 법

창녀가 되더라도 얼굴만 믿고 진상만 부린다면

손님들은 자연스레 떨어져나가고 말겁니다.

 

그러니까 나무 베기 ㄱㄱ

져물어가는 1670년은

바캉스로 마무리 하도록합시다.

 

 

겨울 산보다

겨울 바다가 좋은데

본인이 좋다니 뭐 어쩌겠습니까.

 

 

하필 눈오는 설산이라

고립이라도 될까

걱정이 산더미인데

마코는 신났습니다.

 

전쟁고아 마코에게

눈이 반가운건

이번이 처음일지도

모르겠습니다.

 

 

바캉스를 마치고

새해를 맞이했습니다.

 

지난 해, 많은 일이 있었지만

가장 큰 변화는 근성과 체력 완력일 듯 합니다.

 

하지만, 지난 바캉스 기간동안

눈이 많이 온 탓에

눈이 녹고 땅이 마르기 전까지

노가다 일은 없다는 소식입니다.

 

좋은 일거리가 없을까 찾아보던 중

세계수 소식통[나무위키]을 통해서

무사수행이 짭짤하다는 소식을 듣습니다.

 

 

하지만 지난 초급 전투 학교에서

선생에게 대패한 기억이 있기때문에

전 재산을 털어 메이스를 구입했습니다.

 

공격증강 32+ 가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

잘 모르겠지만

뭐 맨손보다는 낫겠지요.

 

 

다녀오겠습니다!

 

한 달짜리 장거리 무사수행 여행도

떨지않고 씩씩한 것 보니

 

(피는 달라도) 역시 용사의 딸이

맞다 싶은 생각이 듭니다.

 

그래도 걱정되는 건 어쩔 수 없습니다.

이제 11살 밖에 되지 않은

소녀니까요.

 

 

출바알!

 

 

마을 입구 근처의 안내판에서

뜬금 악마를 주의하라는 경고가

붙어있습니다.

 

출... 바알?

 

 

길은 외길입니다.

꽃이 만발한 들녂은

왠지 좋은 예감을 줍니다.

 

 

좋은 예감이 든다 했더니

킹냥이를 만나 버렸네요.

 

 

대형 묘를 길들이는 건 쉽지않습니다.

마코는 고양이가 지날때까지

잠시 숨기로 합니다.

 

 

두근 두근 하네요

 

 

밤이 되었습니다.

왠지 늑대가 마피아가

나타날 것만 같은 느낌이 듭니다.

 

마땅히 휴식처를 찾지 못하고

헤메이던 중 삼거리를 만납니다.

 

첫 선택지가 앞으로의 미래를 결정할 겁니다.

 

미로에서는 벽에 왼손을 짚고

이동하는게 도움이 됩니다.

 

우선 아래쪽으로 가봅시다.

 

 

아래로 향하는 외길의 끝에는

보물상자가 있네요

 

아침도 되었고

무사수행 첫 날은 내 뜻대로

다 되었습니다.

 

 

약초 겟또다제!

 

 

그리고 뒤를 뒤돌아보자마자

 

야생의 오크가 나타났습니다.

숨는 것도 도망도 허락되지 않습니다.

 

별 수 없군요

오크에게 메이스 맛을

보여줘야겠습니다.

 

 

앗 첫타 200뎀 뭔데!

여기 뉴비존 맞냐???

 

마코는 눈 앞이 깜깜해졌다!!!

 

가까운 포켓몬 센터로 이동합니다.

 

 

포켓몬 센터에서는

눈 깜빡하는 사이에

풀 체력 만들어주는데

 

이 놈의 마코는

분하다며 8일을 그대로

드러누워 버렸습니다.

 

본인이 아프다고 우기니

살아돌아온 것 만으로

다행이라고 자위해보지만

 

첫 나무 베기날

일부러 다른 산으로 가서

하루 날려먹은 일이

자꾸만 생각납니다.

 

하지만 계획된 무사수행은 한달이었으니

다음 주가 되자마자 마코는

뛰쳐나갔습니다.

 

 

왠지 저번에 보물상자를

샅샅이 뒤져보지 않은 것 같아

마코는 이번에도 아랫 길을 먼저 선택합니다.

 

그런데 갑자기

사람을 들쳐맨

유괴범을 마주쳐 버렸습니다.

 

살려달라는 소리에 마코는

싸우기로 합니다.

 

 

선 턴 32뎀

출발이 좋습니다.

 

 

나도 큰 데미지를 입었지만

유괴범은 이미 사망 직전입니다.

 

구르는 돌만 던져도

우리의 승리 확정입니다.

 

 

하지만 첫 승리를 앞두고

착한 어린이 상 받을 생각에

멍때리다가

역공을 당해버렸습니다.

 

그대로 마코는 눈앞이 깜깜해졌습니다.

 

 

그래도 9일을 누워버렸습니다.

메이스 하나에 전 재산을 털었는데

아무래도 돈만 날린 것 같습니다.

 

9일을 놀아 충분한 것인지

아비의 깊은 한숨을 들은건지

 

마코는 다시 무사 수행을 나갑니다.

싸움은 젬병이니

앞으로는 은신 플레이를 하기로 합니다.

 

 

옼ㅋㅋㅋㅋㅋㅋ

공격력이 얼마가 되든

들키지 않으면 장땡이라는 걸

배웁니다.

 

그리고 지난 번의 보물 상자를 가보니

다시 닫혀진 모습이

왠지 새로운 보물이 있을 것 같습니다.

 

 

유괴범이 나타났지만 숨ㅋㅋ

 

 

는데 실패해서 끔살 당해버립니다.

 

 

아무래도 이건 보물상자가 아니라

유괴범의 비밀 창고인가 봅니다.

 

눈앞에서 일확천금의 기회를 잃은

마코는 아쉬움에 분통을

터트렸습니다.

 

 

이번에도 유괴범에게 당한 마코는

눈 앞에서 열지못한

보물상자가 자꾸만 눈 앞에 아른 거립니다.

 

 

그래서 이번에는

제대로 준비를 해야겠다는 마음을 먹고

노가다 해서 제대로된 방어구를 갖추려고 합니다.

 

 

한달에 250원..

어설프게 가죽 갑옷 입고 가느니

든든~하게 철제갑옷을

준비하기로 마음 먹습니다.

 

운이 좋으면 (농땡이를 안치면) 반년만에

이 나라 최고의 갑옷을 얻을 수 있을겁니다.

 

 

노가다 노가다

닼트닼트닼트

노가다 노가다

닼트닼트닼트

 

 

죽을 기회를 여러번 겪은

첫 겨울이 지나고

봄이 되었습니다.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