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장 살짝 진지해짐

사람이  가장 진지해진다는 07시고

글하나 보고와서 그럼

여기는 시골틱한 촌구석에 아기자기 모여있던 사람들이라

극적인 일도 적고 동네 누가 있는지 알정도로 서로 닉 어느정도 아는곳임

그래서 누군가 와서 막 북적이면 신기해하고 막 즐겁고 그래요.

다들 연례행사라 이야기 할정도로 한번씩 사람들 쫙 왔다가 쫙 빠지는 게 1년에 몇번씩 있음.

처음ㅇㅔ 사람들 와서 북적거리니까 좋아서 이것저것 만들어줌. (카테고리에 갤러리에)  

근데 1주일도 안되서 시골스러움에 따분해서 도시로 떠남.

먼가 허전하고 그들의 흔적이 남음. 그래도 여차저차 다시 예전 느낌 살리며 열심히 사는데 또 도시가 싫어서 다시 사람들 옴. 다들 신나서 반겨주고 이번엔 떠나지말라고 막 잘해줌.

저번엔 나도 "낼도 다시와줘"  이러면서 막 환영해봄.

근데 또 떠나더라. 다시 100~200명 먼가 지겨워지더라.

현자타임 심하게 옴.

사람이 오고 가는거 마음대로 안되는게 맞고, 강요해서도 안됨.

근데 이번에는 나도 넘 들떠서 그런가 다시 떠나면 현타심하게 올듯.

그냥 재미있게 즐겨주고 심심할때 간혹 와줘. 도시가 싫어서 올수도 있는데 그냥 심심할때 와서 글하나 써주는것도 좋음.

100명이  와서 1명이 정착하면 성공했다 생각하거든. 이번엔 1명더 남아서 2명정도 정착해줬으면 해. 이번에는 진짜 다들 의욕이 넘치는게 좀 걱정되긴함.

그냥 진지한번 빨아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