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장 나란 병신 왜살지?

자취방 짐정리하러 가는길에 근처 슈퍼에 들렀다(자주 가던 단골슈퍼였음)

근데 공교롭게도 그만둬서 다시 못볼 줄 알았던 이쁜 주말 알바생이 있는게 아닌가

그동네에서 자취했을때 코앞 가게라 주말만 되면 밥먹듯이 마주(치기만 했었고 말은 거의 안했음)치곤 했었다

하필 이삿짐도 정리해야 하고 너무 일이 많았어서 내코가 석자라 미처 심적으로 준비가 되지 않았다.

종량제 봉투 사려고 말 몇마디가 오간게 그분하고 얘기 제일 많이 한게 확실하다

주말 땜빵이거나 아니면 학식이라 다시 주말마다 일하는 건진 모르겠지만

번호라도 물어봤어야 하는 아쉬움과 후회가 뇌리를 강타했다.

앞으로도 난 연애하기 그른것 같다. 다시는 못마주칠 수도 있는 사람인데 아무리 생각해도 마지막 기회를 놓친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