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문화 묻혀서 안타까운 클래식 곡 13 - 차이콥스키 환상서곡 "템페스트" Op.18

그의 셰익스 피어 환상서곡 시리즈중 2번째로 만들어진 작품이며 (첫번째는 29세(1869)때에 만들어진 로미오와 줄리엣)

그가 본격적으로 개성을 드러내기 시작한 중기로 들어가는 시절인 33세(1873)때 만들어진 곡입니다. 

이전에 로미오와 줄리엣과 거의 유사하게 전개가 되지만 로미오와 줄리엣보다 좀더 안정이 되고 다듬어져있죠.

(후에 로미오와 줄리엣은 대대적으로 개정이 돼서 이쪽도 후엔 많이 다듬어지긴 합니다. 템페스트는 끝내 개정이 이루어지지 않습니다.)

하지만 로미오와 줄리엣에 비해 대중적이지 않은 "템페스트"를 다룬 작품이고 로미오와 줄리엣만큼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무언가가 없어서 그닥 인기가 없습니다... (이건 이후 환상서곡 "햄릿"도 공통사항입니다.)

중간에 템페스트 줄거리중 미란다라는 여성과의 사랑을 표현하는 멜로디가 무척 아름답습니다(8분 46초 부분). 후에 이 멜로디가 빵! 터지는 부분은 그야말로 장관이죠.(18분 51초 부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