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미/문화 내 그림 변천사

나는 좆밥이구나..를 뼈저리게 느끼고 디지털 페인팅 강좌 영상도 다시보고, 색까는데 너무 부담을 느껴서 그래 어차피 망할거

색이나 마음대로 찍어발라 보자! 하고 그렸던 그림입니다..

오히려 맘 편하게 막 찍어바르다 보니까 재미도 있고 생각보다 그림이 잘 나와줘서 이 그림을 기점으로 다시 그림 그리는데 재미를 느끼고 자신감도 회복했읍니다..

되찾은 재미와 자신감을 갖고 그렸던 그림입니다 ㅋㅋㅋ 갑자기 또 퇴화한거 같은데 이때부턴 크게 신경 안썼습니다 ㅋㅋㅋㅋ

원본 화질이 너무 구리기도 했고 그냥 그리는게 재밌었던거 같습니다

요거 그리면서 제 나름의 그림 루틴도 생기고 그래 내가 마냥 좆밥은 아니구나라는 생각을 했었습니다 ㅋㅋ

그냥 군대 2년이라는 긴 공백이랑 색까는거에 대한 부담감에 왔던 슬럼프를 이 그림으로 극복했다 생각합니다..

에어브러쉬가 그림이 너무 뿌얘지는거 같아서 최대한 안쓰고 하드라운드 브러쉬를 많이 쓴 그림입니다.

빨간 머리가 생각보다 엄청 어렵더라구요...색이 정말 다양하게 나타나더라구요 ㅋㅋ 그래서 머리카락이 개판입니다..

조명이 세고 다양한 각도에서 빛이 들어오는 그림을 그려보고싶었습니다..손까지 그리려니 정말 어렵더라구요 ㅋㅋㅋ 그래서 손이 정말 대충이긴 합니다만..

나름 만족스럽게 그린거 같습니다..

뭐 대충 요정도 되네요..그림을 많이 그리는 편이 아니라..지금도 줮밥이지만..스트레스 안받고 재밌게 그리려고 하고있습니다..

사실 아직도 색 까는건 부담스러워요..원본 사진과 비교하면 색감도 너무 다르고ㅋㅋ 그래도 그냥 재밌게 그리는게 최고인거 같습니다..ㅎㅎ..

이글 쓰면서 예전에 그렸던 그림들 쭉 보는데 참..못그리네요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