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 유부녀 만났던 썰

나 26일때 있었던 일

그때 좀 친하게 지내던 24살 여자애 동생이 있었는데 하루는 저녁에 술자리에 초대하더라

난 체질적으로 술을 못마시는데 애들 술취한거 찍어서 놀릴 생각에 옳다구나 하고 감

갔는데 여자애랑 여자애 친구랑 둘이서 술마시고 있는거야

아! 이거 지갑셔틀이구나 싶어서 좆됨을 짐작하고 가서 안주빨만 세우고 있었음

여자 동생이 자기 친구라고 소개해주고 이런 저런 이야기 하다가 개드립에도 호응 잘해주고 해서

그 뒤로 같이 몇번 만났음 그러다가 동생 없이도 몇 번 보고.. 

나중에는 썸타다가 서로 마음이 좀 커질때 쯤에 여자애가 자기 할말이 있다면서 부르더라

제목에 썼듯이 자기 유부녀라는 고백이었음 사고쳐서 일찍 결혼했고 애는 없다고 이런거 알고도 자기 만날 수 있겠냐고 

진짜 ㅋㅋ 오만가지 생각이 다들더라 

솔직히 말하면 좀 설렘도 있긴했고 당황스럽기도 하고 겁도 살짝 나기도 했고 .. 암튼 오만가지 생각이 뒤죽박죽 섞였음

그 뒤로 한 두번 정도 더 만나긴 했는데.. 내가 육체적 관계만을 목적으로 만난게 아니었어서 그런지

함께할 앞날이 그려지지가 않더라.. 그렇게 생각이 드니까 이 모든 관계가 의미 없고 허무하게 느껴짐

내가 이 아이를 만나봐야 함께 할 미래가 없는데 왜 만나고 있는거지? 라는 생각이 들었던거지

그래서 그만 만나자고 했더니 그럼 근야 연락 주고받는 친구로 남아달라고 하더라고

나도 마음정리가 안되기도 했고 당황스럽기도 했어서 충격 완화 기간이 필요할거라 생각하고 그러자고 했는데

결국 어떤 큰 사건이후로 이건 아니다 싶어서 걍 연락 차단함

지금 생각하면 ㄹㅇ 뭔 병신짓 했던건가 싶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