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 오토미션

예전부터 말타기하거나 언덕에서 RPM만 높고 골골대는게
미션쪽이 고장났다는 느낌은 있었지만

요 근래 유난히 차가 잘 안나가거나 변속타이밍이 늦길레
그냥 목숨 담보로 달리자 하면서 고속도로 1차선 냅다밟고 여기저기 엉망진창했더니
크리스마스날 고장이 나면 안되는 시내 언덕 구간에서 기어이 고장이 났네요.

그나마 운이 좋았던건 고속도로가 아니었고,
그 날따라 유난히 차가 많이 없어서 목숨은 건졌습니다만
근처 아는 카센터를 2km 앞두고 고장난터라 렉카비에 속이 쓰리더군요.

다들 연식도 오래됐고 폐차가 낫지 않나 이야기 하면서 리프트 올렸는데
하부나 프레임이 원체 멀쩡하니 미션만 바꾸자고 조언을...

연식도 그렇고 새걸로 하자니 돈 낭비 같은지라
미션 전문 잘하는집에서 재생품 50후반에 수리받고 주행해보니까 쾌적합니다.

OD OFF 하고 돌아댕기면서 돌이켜보니 서울시내는 3단으로도 커버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