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 회고

오랜만에 왔는데... 연갤이 사라졌네요...

 

답은 아는데 힘들어서..

회고하며 반성하며.. 마음을 다 잡습니다...

 

우린 어린이날에 헤어졌습니다.. 2번째 이별입니다

 

그녀는 많이 지쳐있었죠

그런데 저는 그녀보다 저의 편함을 선택했고

그렇게 그녀에게 이별을 고했습니다

 

처음 제가 그녀를 꼬실때는 정말 열과 성을 다했었네요

퇴직 후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던 그녀였어요

그녀는 상황도 그렇고 자신은 아직 누굴 만날 준비가 안되어있는것 같다고

완곡히 거절했었습니다

 

저도 그녀와 시작하고 1년즘 후에는 롱디가 될 예정이었기에

미래에 대한 불안감으로 망설였지만

그녀가 너무 좋았고 제가 노력하면 잘 해낼수 있을것 같았어요

내가 잘하면 되지

사랑하면 다 이겨낼 수 있겠지

그렇게 열과 성을 다해 그녀의 마음을 얻고 만남을 시작했습니다..

 

서로 만나면서 자주 다퉜어요..

서로 다른 부분들도 많았고

그녀는 항상 해결하고자 하고 저는 피하기만 하고

그녀는 대화를 원했으나 저는 넘어가길 원했네요

그녀는 제가 변했다고 했고

전 변했지만 지금도 충분히 사랑을 주고 있잖아라고 스스로 속이고 있었네요..

 

돌이켜 보면

전 그녀에게 최선을 다하지 않았었네요.. 마음을 얻기 위해 열렬히 노력했던 모습들은

만남을 시작하면서 다 사라져 있었네요

 

처음에 그녀는 많이 힘들었었죠

악몽도 자주 꾸고 학업에도 힘들어하고

마음을 얻기 위해 노력할땐

그녀가 힘들때면 저는 항상 그녀에게 항상 달려갔고 그녀가 기댈 수 있는 사람이 됬었네요

그녀가 편히 잠들면 괜시리 뿌듯하고 그랬었는데..

 

만남을 하면서 데이트 준비를 많이 하지 않았던거 같아요

만남을 확정하기 전까지는 매 만남에 어떻게 그녀의 마음을 얻을까

그렇게 열심히 코스도 짜고 했었는데

만남을 서로 확정한 이후에는 기껏해야 어딜 갈지만 정하고

확실히 처음과 많이 달라졌다 느꼈을 것 같아요

참 이기적이었네요

연인이 되자마자 노력을 덜어내다니요..

물론 힘들다고 하면 토닥여주고 내가 필요해보이면 항상 달려가고 했었지만

이것만으로 충분하다 생각하고

열심히 데이트를 준비하지 않았다니..

 

처음부터 끝까지 되돌아볼 생각이었는데

이렇게 돌이켜보니

벌써 답이 나와버렸네요

 

저는 금방 변해버렸습니다

사랑이 금방 식어버렸네요

 

그녀가 말했었죠

정말 날 사랑하는지 생각해보라고

나랑 만나는 날 마다 나는 매일 울었다고

넌 날 사랑하지 않는다고

 

그때도 저는 이렇게 말했었죠

널 사랑하니 만나러 가고 

널 사랑하니 힘들때 보듬어주고

하는데 이게 사랑하지 않는거냐고

 

단지 데이트 코스를 예전만큼 짜지 않고

일 때문에 조금 일찍 돌아가려고 하고

이런것들은 이해해줄 수 있는거 아닌가

 

정말 이기적이었습니다.......

그녀에게 관심을 덜고 

그녀보다 날 더 생각하고

그녀에게 쓸 에너지를 덜고

이런 모든 것들이 사랑을 덜어내는

사랑하지 않는다는 몸짓이었다는 걸..

 

지금 이렇게 돌이켜 보면 이렇게나 명확하게 보이는데

그때 저는 알고도 모르는척 스스로를 속였을까요

 

배려 없고 이기적인 녀석입니다

거짓으로 사랑을 속삭인 죄인이네요

 

그래서 그녀를 보내준게 잘한거 같아요

거짓으로 이어갈 만남은 언젠가 끊길테니까요

 

그녀가 더 아프지 않아도 되었길 바랍니다

실연의 상처가 거짓된 만남을 연장하는 상처보다는 작길 바랍니다

 

정말로 전 그녀를 사랑하지 않았을까요

이렇게 명확한데도 

 

그녀의 넌 날 사랑하지 않아 정말로 사랑하는지 잘 생각해봐라는

이 말이 가슴을 아프게 합니다

 

사랑을 덜어내고 관심을 덜어내고

곁에 있는 사람의 아픔을 못본척하고

본인의 편안함을 추구한 나인데

 

끝까지 본인을 속이고

그래도 사랑했어 라고 생각하고 싶은가 봅니다

 

사랑하시는 분들

모두 서로 배려하며 

상대를 한번 더 생각하며 사랑하시길 바랍니다

 

그러지 못한 저는

그래도 사랑했었다고 말하지 못할 것 같습니다

 

사실

 

이 글을 쓰겠다 마음 먹었을 땐

이별을 번복하고 싶은데 다시 잘해줄 수 없을거 같아요 였는데

글을 쓰며 돌아보니

이별을 번복하고 싶은게 아니었나 봅니다

 

나도 사랑한거라고

난 거짓된 사랑을 한게 아니라고

스스로 속일려고 했나 봅니다

 

그런데 왤케 힘들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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