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장 늦깎이 겁쟁이의 운전면허 2종 자동 취득후기 (많이 긴글 주의)

내가 왜 늦게 운전면허를 도전했냐 하면, 이유는 별거 없다.

운전 하는것에 대한 두려움. 

왜 무서워 하게 됐는지 생각해보면, 예전에 주차장에서 오토바이를 친구가 한번 타보라고 해서

타보다가 남의차 박을뻔해서 전동으로 돌아가는것들에 대한 통제가 안된다는것

또 하나는 그동안 아부지랑 일하면서 고속도로든 시내든 사고가 날뻔한 여러 경험들 때문임.

그래서 정말 따기 싫었지만, 커뮤니티 돌아다녀봐도 그렇고 결국 따는게 나에게 좋을거란 판단에서

하게 됐다.

 

필기를 보려고 강서면허장 예약을 하는데 2월에 들어가보니 전부 다 차있어서 3월에 제일 빠른날로 신청했다.

동생하고 같이 준비했는데, 그냥 어플로 이틀전에 보고 갔는데 다행히 떨어지지는 않았다.

걱정이 많은 성격이라 이것도 떨어질까봐 막판에 벼락치기를 엄청했음. (걱정이 많은데 벼락치기...)

 

필기 보고 난 후에 학원 등록해야 하는데 질질 끌다가 아부지에 불호령에 알아보고 등록을했다.

사실은 진짜 이때만 해도 따기 싫었는데 동생이 바로 등록하겠다고 하니 형으로서 먼가 뒤쳐진다는 감정을

느끼기 싫어서 먼저 등록했다.  근처에 3곳 정도가 후보지 였는데, 신도림 온수 광명 

신도림은 사무실 직원도 그렇고 평이 너무 안좋아서 제외하고 온수랑 광명을 봤는데 도로주행 시험을 고려

해서 코스가 제일 쉬워 보이는 광명으로 선택했음. 나중에 주행 코스들 보니 광명 선택하기를 잘한 것 같다.

 

주말 비오는 날 학원 등록하고 기능 시험 영상들 미리 보면서 주말 보내고 난뒤, 월요일에 학과교육을 받는데

아니 필기시험보기 전에 봤던 안전교육 영상 그대로를 또 봤음. (학원먼저 등록하고 필기 봤으면...? 안봤으려나)

다시 영상을 보니 너무 지루했음 3시간(물론 50분씩 3번)을 계속 앉아있다보니...

이렇게 교육 끝내고 다음주에 장내교육 받으러감

 

이게 원하는 시간대에 하려다보니 일주일 후에 교육을 받으로 갔음.

운전대 처음 잡아보는 날이기도 하고 워낙 쫄보라서 엄청 긴장했다. 남들이 찍는 사진 미리 찍어 놓기도함.

이날 비가 왔는데 그래서 더 긴장 했다. 운전대를 돌리는데 감이 없어서 자꾸 경로 이탈하고 난리였다.

이렇게 못하는 사람 처음 본다는 소리도 들었다. 몇번이고 벽에 박을 뻔하기도 했다. 마지막까지 감도 못잡고 

교육이 끝났다. 그런데 딱 하나 잘한건 t자 코스 이건 계속 잘했다. 이걸 위안 삼고 다음날 교육을 했다.

 

익일, 선생님께 진짜 많이 배운날이었다. 일단 내가 똑바로 못가는건 핸들 돌리는 것도 이상하다는 것이다.

크로스로 핸들 돌리는걸 익히고 돌아보니 중간중간 집중력 떨어져서 이상한 곳으로 가는거 외에는 그럭저럭 

잘했다. 역시 t자는 무조건 성공했다. 

 

그 주에 토욜 장내 첫 시험이다. 영상들 한 10번이상으로 보고 계속 머릿속으로 시뮬레이션 돌렸다.

첫 출발은 좋았다 지시등이나 와이퍼 조작등 잘 통과했다. 문제는 차가 좀 오래 됬는지 기존에 운전했던 차보다 브레이크고 엑셀이고

너무 잘 눌려서 당황했다. 그래도 언덕 내려가서 신호에 멈추는 것 까지는 잘했다. 근데 너무 방심했나 엑셀을 좀 밟다가

첫번째 t자 구간 지나치고 두번째로 어쩔수 없이 갔다. 항상 연습하던 곳이라 잘 됐다고 생각했는데 이게 웬걸 공식 잘못 적용했는지

왼쪽 바퀴가 연석 위로 올라가서 진입하다가 실격함. 쪽팔리고 당황해서 나도 모르게 안전띠부터 풀음 감독관이 와서 실격임을 알려주고 안내에따라

내렸고 곧바로 다음 시험을 잡으로 사무실에갔고 돌아오면서 넋이 나갔음.

그도 그럴게 시험비가 무려 4만4천원...

 

3일후에 시험인데 영상을 안보면 스트레스가 밀려와서 도저히 잠도 못자고 그랬음.

그나마 영상을 볼때는 좀 맘이 놓이는... 진짜 하루종일 기능시험 영상만봤음 다음날도 그다음날도...

자꾸 머릿속에 멤돌아서 너무 괴로웠다. 시험전날 동생도 교육을 받고와서 공식을 다시 알려줬고

내가 문고리를 앞이 아니고 뒤쪽으로 맞춰야 된다는걸 깨달았다.

 

두번째 기능 시험 이때도 긴장은 여전했다. 근데 초반부터 실수를 했다 좌측 깜빡이를 키고 출발하고 안끄고 또

깜빡이를 키면서 실수로 전조등을 켰는지(정확하지 않음 기억이... 벌써 1달전이라...) 시작부터 -10점으로 출발했다.

이때 그냥 마음을 놨다. 그냥 최선을 다하자 그러니까 긴장도 풀리면서 t자도 진입만 하니 몸이 반응해서 알아서 공식대로

술술 풀렸고 t자 끝나고 나니 자신감도 생겨서 쭉쭉 나갔다. 근데 신호등에서 좌회전할때 깜빡이를 잊고 있다가 신호

바뀌기 전에 깜빡이를 겨우 켰고 안심하던 순간 돌자 마자 돌발이 떴다. 당황해서 빨리 하느라고 좀 일찍 비상들을 끈감이 있지만

다행이 감점은 안당해서 가속 구간 끝나고 90점으로 합격했다. 

2트만에 겨우 합격했다. (참고로 동생은 1트 100점합격 --) 마음도 홀가분했고 2트지만 너무 기분이 좋았다.

 

하지만, 도로주행교육은 밀리고 밀려서 거의 3주후..

 

첫 도로주행 교육날 이 날도 비가왔다. 정작 교육할때는 비가 오진 않았지만, 내가 도로에 나간다니 말이 돼나

이런 생각으로 첫 도로주행을 했다. 첫 선생님에게 긴장도 풀겸 근무하신지 얼마나 되셨냐고 물어봤다가 혼났다.

쓸데없는거 묻지 말라신다. 그때부터 살짝 위축 됐다. 근데 긴장 까지는 하지는 않았다. 다만 몸에 힘이 들어가

몸에 힘좀 빼고 운전하라는 말을 교육 내내 들었다. 배운건 직진하는거랑 힘빼라는 내용뿐. 

(근데, 시험날까지도 힘빼는건 버릇이 들었는지 잘 고쳐지지 않았다.)

 

두번째 날은 교육표를 받으니 예약표랑 선생님이 바뀌어있었고, 차분히 설명하고 필요할때 교육해주시는

선생님이었다. 하지만 결국 이 날도 차선변경에 대한 교육은 제대로 받지 못했다. 하도 선생님들의 편차가 심한지라

욕 안하고 윽박 안 지르시는 것만으로 좋은 선생님 만났다고 생각하는게 좋다고 생각했다.

 

세번째 날은 긴장도 풀어주시고 부족한게 뭐냐 라고 먼제 얘기도 꺼내주시고 좋았다.

하지만 결국 차선변경의 꿈은, 저 멀리. 막판엔 차도 많아서 양보도 잘 안해줬다.

그래서 선생님이 답답하셨는지 직접 운전대 잡고 차선변경을 해주셨다.

뭐, 항상 다 해주셨다. 첫째날도, 둘째날도...

 

어쨋든 교육 끝나고 사무실에가서 시험날을 잡았다. 코스관련 영상의 댓글을 보니 오전 11시 ~ 오후2시 

이때가 제일 차 통행량도 없고 시험보기 좋은 시간대 라고해서 이 사이로 잡아 달라고 하니 다음주 월요일로

잡아줬다. 4일 동안 기다리고 시험을 보는것이다. 가깝게 봤으면 좋겠다고는 생각했지만, 밀려서 그런걸 어쩌겠냐 

라는 생각이었다.

 

시험보기 전까지 차선변경 영상과 코스를 진짜 딸딸딸 외웠다.

장내 보기전 부터 심심할때 코스 영상을 봤다. 그러다보니 시험보기전에 무려 40번 넘게 본것 같다.

불감증이라고 할까 근데 막상 시험전에 보는건 더 떨려서 멘탈 잡기위해 30분전부터는 안봤다. 일부러

 

시험 직전 호명하고 내려가서 차에 탑승했다. c코스가 나왔다. 지금은 코로나라 a,c 코스만 본다.

이건 이미 교육 받기 전부터 알고있던 내용이다. 출발 지점까지 감독관님이 몰아서 갔고 내린다음 내가 운전석에 탔다.

처음 오르막 올라가서 우측끝차선으로 우회전해야 하는데 사실 여기도 교육받을때 잘 안되던 구간이다.

이 날은 잘됐다. 물흐르듯 잘 갔고 지하도 들어가기전 차선변경도 양보 해주셔서 잘 변경했다. 문제는 거의 마지막 반환점 여기만 통과하면 

이제 끝날때까지 어려운 구간이 없다. 근데 방심하면 안된다는 사실을 장내볼때도 알았을텐데 똑같은 실수를 반복했다.

우회전에서 유턴하기전까지 두번의 좌측으로 차선변경이 필요했는데 첫번째는 잘됐다. 근데 두번째 변경하려는 순간 뒤에서 엄청난 속도 오다가

경적 소리와함께 급정거를 했다. 네, 결과는 사고 유발로 실격. 거의 다왔다 생각했는데 떨어져서 너무 허망했다.

유턴해서 오른쪽에 세우고 감독관님한테 끌려서 학원으로 돌아갔다.

 

아무래도 떨어지면서 부족함을 느껴 추가교육을 신청했다. 그리고 바로 시험을 잡았다.

그랬더니 일주일후다. 이 기간 동안에는 영상도 더 시청했지만, 멘탈 잡는데 더 노력을 했던것 같다. 

 

5월24일 교육받으러 간다.

아침9시에 교육이라 셔틀 타고 가다간 지각할것 같아 버스를 타기로 하고 7시30분에 집을 나섰고

일찍 도착해서 코스 그림을 보면서 시뮬레이션을 돌렸다. 9시가 됬고 교육을 받는다. 차선변경 하는걸 열심히 배웠다.

물론 그동안 잘못한게 있다 그냥 깜빡이만 켜고 양보해줄때까지 기다린것이다. 살짝 차선에 붙어서 내가 들어가겠다는 액션을

취해줘야 하는데 그렇게 하지 않았고 이번에는 적용해서 하니 교육 차량이라 양보를 잘 해주셨다. (사실 무서워서 그랬을지도...)

약간의 감과 약간의 불안함을 가진채 교육이 끝났고 올라가서 교육완료 카드를 찍고 화장실 갔다와서

물 한잔 하려는 순간 바로 불려 나갔다. 물 한잔 하고싶었는데...

 

이번 감독관님은 빨리빨리 성향이다. 나갈때 잘못해서 엑셀을 더 밟아서 또 사고유발로 실격하나 했는데 다행이 감점 되고 계속 진행했는데

곧바로 유턴하는 구간에서 노란선에 차가 정차해 있었고 좌회전하는 차량 그사이를 지나갈때 유턴해야하기에 핸들을 돌려야 했는데

엉뚱한 방향으로 가다가 지적당했다. 아- 끝났구나 생각했는데 여전히 진행하라고 하셨다. 그때부터 얼떨떨한 상황에서 정신차리고 무사히 시험을

끝마쳤다. 결국 합격했고 너무 좋았다. 화욜에 면허증을 받았다. 나 같은 겁쟁이가 결국 면허를 땄다.

1종은 아니지만 그래도 내가 운전을 할수있다니... 다른분들도 다 이런 기분이셨을까.

쨋든 다들 쉽다 쉽다 했지만 나에겐 너무 어려웠고. 스트레스도 너무 많이 받았던지라 그리고 따는데 3개월이라는 긴 시간.

이제 해방이다. 

당분간, 장롱면허겠지만 운전할때는 항상 안전운전해야지.

 

p.s 광명운전학원 가실분들에게 제가느낀 후기는

     시설은 좀 낙후 장내기능 교육, 시험 차량보다 도로주행 교육 시험차량이 좋다.

     사무실 직원의 친절도 평타(이상, 딱히 부딪힌적 없음) 

     선생님들도 욕하고 윽박지르시는 분들 거의 없음.(제가 못 만난것일수도)

     하지만, 능동적으로 배워야 된다는것 안 물어보면 안가르쳐 주시는분들이 많음

     그냥 코스 알려주기에 급급하다는정도

     제일 좋은건 코스가 진짜 쉽다. (신도림은 안가길 잘한듯 코스 여기에비하면 진짜 어려움)

     +코로나로 인해 a,c 코스만 나옴 당분간 이코스들만 딸딸딸 외우면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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