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 님들 제가 또 누굴 좋아하게됐는데요...

하...내인생

직장동료인 오빠인데요

사실 그분은 제 나이 아는데 저는 그 분 나이도 몰라요 연락처도 모르고

이름만 아는데

겨울즈음에 일하다가 티격태격하면서 친해졌는데요

막 그때 지난번 여기에 좋아한다고 썼던 그분 때문에 제가 낑낑거리고 있으니까

안그러던 사람이 정색하면서 그만좋아해 너만 아프잖아 이렇게 말해주고

제가 다칠뻔한거 구해준 적이 있었거든요? 그때 좀 심쿵했었는데

한동안 못보다가 얼마전에 그 오빠 승진해서 울팀 관리자로 왔거든요

그런데 오랜만에 보더니 인사하고 대뜸 야 너 그 썸남이랑 어떻게 됐어? 물어보더라구요 

그래서 비참하게 차였죠~

했더니 그새끼 개자식이네 하고 욕해주더라구요

글고 그날 이제 길 지나가다가 눈이 마주쳤거든요?

서로 다른 방향이었는데 대뜸 제쪽으로 오더니 제 얼굴에 붙은 머리카락을 한올한올 떼주더라구용...

그래서 당황했는데..좋기도 하면서

오빠 나 근데 얼마전에 또 차였다? 이랬는데 

넌 맨날 차이고다니냐 슛돌이냐 이러더라구요

뭐 근데 그분이 스킨십 되게 자주해요

자꾸 손잡아줘요 그래서 좀 흔들려요

근데 문제는!!!!!!

원래 여자한테 스킨십 많이 하는 사람이라는거!!!

이여자 저여자 토닥토닥해주고 손잡고 제가 봤거든요

근데 저한테 하는 만큼은 아닌것 같긴한데

그냥 의미없이 노상 하는 행동일텐데 

그런 거에 제가 설레는 게 너무 빡쳐요

그리고 친한언니한테 그오빠 물어봤더니

그 오빠 성격이 다혈질이라고 반대해요

저도 뭔가 이건 아닌것같은데

제가 너무 외롭나봐요

생각나서 잠도 안오고

그냥 얼굴 한번 더보려고 밥 굶고 주변에서 얼쩡대고

저 좀 이상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