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담 역사 볼 때 이것만 알아둬도 마음 편하다

이 책의 원제는 아예 "과거는 남의 나라다"에 가깝다

이 책을 읽어보라는 건 아니다, 되게 어려운 책이다

그냥 저 제목에 나온 말만 기억해도 마음 편하다

자꾸 민족이니 동포니 하며 감정이입할 필요가 없다

더 정확히 말하자면 본인과 동일시할 필요가 없다는 뜻이다

그 사람들은 다른 세계에 살았으니 다르게 사고하고 다르게 행동했다

그게 지금과 어떤 상관이 있고 지금 어떤 의미를 갖는지

그 정도만 생각하면 되지, 자꾸 본인과 동일시해서 허튼짓은 하지 말자

하여튼 저 책 제목에 나온 말만 더 많은 사람들이 확실히 인지했어도

한국의 역사학이 이 지경으로 사지로 내몰리지는 않았을 거라고 본다

그런데 그걸 못하게 하면서 밥벌이하고 살아온 게 지금까지 한국 역사학이었다

그 대가를 이미 치르고 있는데 아직도 정신 못 차린 사람들이 사방에 널려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