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 바르톡과 "밤음악"

바르톡의 "밤음악"은 주로 느린 악장에 쓰이는, 바르톡 특유의 음악 스타일이다.

이 "밤음악"이라는 명칭은 원래 평론가들이나 대중들이 쓰던 명칭이었지만, 후일 바르톡 본인도 직접 이 명칭을 공인하였다.

우리가 아는 "녹턴"과 의미는 비슷하지만(이쪽도 의미가 밤의 음악) 내용은 아주 다르다.

"녹턴"은 잔잔하면서 단순한 반주위에 아름답고 서정적인 음악이 펼쳐지는 음악이지만,

바르톡의 "밤음악"은 신비롭고 음산한 분위기와 음형, 기괴하고 소름끼치는 불협화음의 활용, 자연의 소리의 모방이 특징이다.

자연의 소리에는 주로 야행성 곤충, 동물과 새, 바람소리, 낙엽이 흔들리는 소리를 모방하고 있다.

실제로 바르톡은 곤충 수집이 취미였다고 한다. 

이 묘사적인 성격은 바르톡이 드뷔시와 라벨에게서 영향을 받았다는 것을 보여주지만,

바르톡쪽이 더욱 전위적이고 기괴한 느낌이 강하다.

특유의 소름끼치는 분위기는 마치 공포영화의 배경음악의 느낌이 들기도 하는데,

실제로 바르톡의 밤음악들은 공포영화에서 자주 쓰인다.

가장 유명한 것은 스탠리 큐브릭의 공포영화 "샤이닝"에서의 활용이 꼽힌다.

심야나 새벽에 불끄고 듣지 않는걸 추천

대표적인 밤음악

"관현악을 위한 협주곡" 3악장 "비가"

https://www.flayus.com/100778539 (상단 영상의 17분 16초 부분 참조)

"현과 첼레스타, 타악기를 위한 음악" 3악장

"피아노 협주곡 2번" 2악장

피아노 모음곡 "야외에서" 4번 "밤음악"

앞으로 클래식에 바르톡 곡이 올라오면 "밤음악"이라고 말하는 부분이나 악장이 자주 나타날거라

이게 과연 뭘 의미하는지에 대해서 올려봅니다.

근데 밤음악이 그렇게 심각하게 어려운 내용도 아니고 워낙 개성있고 특이한 음악 스타일이라 모르고 들어도 재밌게 감상할수 있긴 함 ㅋㅋ

알면 더 좋고 몰라도 좋고